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8 10:44 (목)

본문영역

  • 당진의산
  • 입력 2011.01.14 21:51
  • 수정 2015.04.30 11:37
  • 호수 843

[당진의山 - 당진읍 ‘남산 야호대 등산로’ ] 당진읍 주민들의 산책로, 남산 야호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르는 입구 많고 험하지 않아 아침운동으로 인기

[편집자주]
당진은 한반도의 전형적인 지형을 고스란히 닮아 읍면마다 크고 작은 산들이 많다. 당진의 산들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명산은 아니지만 지역주민들이 어릴 적부터 오르내리며 함께 한 추억의 장소이자 당진의 역사이기도 하다. 헌데 급격한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산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 본지는 19회에 걸쳐 ‘당진의 山’을 연재, 당진의 주요 산 실태와 역사를 알아보고 독자들에게 등산로를 소개한다.  

당진읍 한 가운데 자리한 남산은 명실공히 당진읍 주민들의 대표적인 쉼터이다. 최근에 남산을 둘러싸고 아파트며 크고 작은 건물이 들어서 남산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남산이 당진읍내에 나무가 우거진 유일하고 중요한 산이기 때문이다. 
야호대 등산로는 남산을 시작으로 장수산까지 이어지는 약 4km 등산로를 일컫는다. 산이 높거나 험하지 않은데다가 지선이 많고 산을 둘러싸고 곳곳에 산으로 오르는 입구가 만들어져 있어 ‘등산’이라기 보단 ‘산책’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릴 법하다. 야호대 등산로는 교육문화스포츠센터가 들어선 남산 초입에서 시작해 어원일식 앞 육교로 이어진다. 여기서 부경아파트 앞까지 인도를 걸어 낙지한마리 수제비 앞에서 다시 산으로 들어가 야호대를 거쳐 신청사 뒷산인 장수산까지 이어지는 구간이 최장코스다. 약 1시간30분 거리다.
20여년전에는 남산이 한 줄기로 이어져 있었지만 도로가 생기고 건물이 들어서면서 산이 잘려나가 지금의 남산공원과 야호대가 있는 남산으로 나뉘었다.
남산공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부경아파트 앞(사진1)에서 시작해 장수산 정상까지 타고 이어지는 등산로를 이용할 경우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산을 오르기 시작해 약 20분 후면 ‘아라육가공판매장’ 뒷편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치게 되는데(사진2) 여기에서 곧장 장수산 방향으로 가지 않고 왼쪽으로 난 샛길을 따라 가면 ‘야호대’(사진3)가 나온다. 왼편으로 당진골프장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야호대’라 불리게 된 유래가 적혀 있는 탑이 하나 세워져 있다.
 
동트는 아침 하루의 나래를 펴려
너와 내가 동산에 오르니
절차없이 계명회가 되었도다
이에 슬기로운 회원 일동은
삶의 이치가 진합태산에 있음을 깨닫고
여기 그 실천의 표지를 만들고자
아침마다 돌을 주워모아 단을 쌓고
야호대라 이름하여
태산의 이치를 기리노라
1976.9.22 계명회원 일동


야호대에서 내려와 다시 온 길을 되짚어 나와 교차로에서 약 20분을 걸으면 운동기구가 설치된 작은 쉼터(사진4)가 나온다. 이곳이 야호대 등산로의 종점이다. 운동기구가 설치된 곳에서 오른쪽 위로 올라가면 신청사가 내려다보이는 제법 널찍한 장수산 정상(사진5)이 나온다. 장수산 자락은 신청사와 동부대로가 들어서면서 깎여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됐다. 쉼터 왼쪽 아래로 난 길로 내려가면 신터미널과 신청사를 잇는 동부대로에 닿는다.
야호대 등산로는 인근 아파트와 당진읍내에 사는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산이 큰 언덕 없이 험하지 않아 노인들과 주부들도 특별한 등산장비 없이 쉽게 오르고 내릴 수 있다. 단, 최근에는 빈번하게 내린 눈이 녹았다 얼기를 반복해 등산로가 미끄러워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