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칼럼
  • 입력 2011.01.17 22:52
  • 호수 844

[김희봉 당진학교급식운동본부 상임대표] 재벌 롯데마트의 탐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벌의 탐욕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지금으로서는 예측도 불가하다. 그들의 욕심은 자본주의의 또 다른 독소이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남한사회의 부자인 재벌들은 일제  시대부터 군사독재시대를 거치면서 권력과 유착되어 온갖 부정과 특혜 속에 부를 축적하여왔다. 그런 부정한 자본으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불평등한 경쟁으로 약자들의 생존을 위협하며 부를 착취하여 온 것이다. 그들의 탐욕의 착취는 이제 비정규노동자에서 영세농민으로 그 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구제역으로 소와 돼지, 사슴, 염소등 140만두 이상의 가축이 살처분되어 축산업이 붕괴될 위기를 맞고 있다. 농촌에서는 전쟁을 방불케 하는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피해로 축산농민들은 생존의 기로에 놓여 있다. 그런데 돈이라면 눈이 뒤집힌 몰지각한 수입업자들은 벌써부터 미국산 소고기 수입물량을 늘리며 가격도 높여 이익 내기에 급급하다고 한다. 하기야 지난 2008년 촛불정국에서 정부는 한미FTA 협정과정에서 미국소고기 안전성을 홍보 한다는 느낌이었다. 반대로 광우병 위험성을 제기한 MBC PD수첩을 상대로 온갖 압박을 가한 정부가 있으니 롯데마트를 비롯하여 재벌 대형마트들이 미국고기 판촉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당진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에도 지역의 축산농민들과 영세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며 미국산 수입소고기를 판매한 전력이 있었다. 그 당시 당진의 시민단체와 농민단체 대표들은 롯데기업의 양심을 믿고 대응을 자제한 사실이 있다. 따라서 당진롯데마트는 구제역으로 죽을 지경에 놓인 축산농민들을 두 번죽이는 반인륜적인 상술을 즉각 중단해야한다. 적어도 착한기업은 아니어도 지역의 약자들인 영세상인과 축산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악덕기업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 특히 지역의 경제를 다스리고 행정을 펼쳐나가는 당진군수는 당진롯데마트가 지역의 축산농민들의 생존권마저 위협하는 부당한 행위를 묵과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 이철환 당진군수는 롯데마트의 수입축산물 부당한 판촉행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감시 압박해야 한다. 이는 당진군의회도 마찬가지이며 의회가 갖고 있는 모든 권한을 동원하여 지역 축산농민들을 보호해야한다. 그래야 군민들에 의해 군민을 위한 군민의 선출직 공직자들이 책무를 다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당진군의 축산경제 규모는 홍성 다음으로 규모가 커서 무분별한 수입으로 축산 기반이 무너진다면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다.  더욱이 지금과 같이 구제역으로 국내 축산규모가 줄어들고 대형마트들이 수입축산물 판매에 열을 올린다면 우리의 식량안보는 위기이다. 따라서 이제는 축산 농민들뿐만 아니라 당진군과 군의회가 앞장서고 지역의 모든 사회단체들이 나서야 한다. 특히 지역의 모든 약자들인 노동자 농민 영세상인 자영업자 양심적인 기업인 지식인들이 나서서 지역경제와 식량주권을 지켜내야 한다. 그 첫 행동이 구제역으로 고통 받는 축산농민을 두 번 죽이는 롯데마트 불매 운동에 기꺼이 동참하는 것이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