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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1.01.31 17:32
  • 호수 846

[조상연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 화장실과 여성친화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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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에 설날을 맞아 시댁에만 가는 가정과 시댁과 친정 양측을 방문하는 가정이 비슷하게 나왔다면서 그것이 양성평등에 대한 세태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요즘은 명절이 끝나고 나서 갈라서는 부부도 있다고 한다. 매년 설이 되면 비슷한 류의 조사와 분석등이 나온다. 아마도 양성평등에 대한 논란, 논의가 공식적으로 비공식적으로 가장 뜨겁게 이루어지는 시기가 명절 때 일 것이다.
당진군은 2011년을 여성친화도시 원년으로 선포하였다. 그러나 당진군이 프로그램 특히 사랑방 교육등의 사업만으로 여성친화도시로 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가시적인 토목사업에 대해서 문제 의식를 가지고 있지만 최소한의 시설조차 구비하지 않으면서 교육과 의식고취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다수의 폭력이기 때문이다. 지난 50여년 최소한의 국민의 삶에 대한 필수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으면서 그 불만을 교육이나 애국심 의식고취등으로 눌러왔던 역사가 바로 우리의 역사였다.
화장실부터 여성친화 아니 평등한 곳으로 할 것을 제안한다. 남자는 하루 5.5회 여자는 하루7.7회 시간은 남자 1회 1.24분 여성 1회 3분동안 화장실을 이용한다 이 통계는 같은 수의 여성과 남성이 있는 경우에 여성의 화장실이 남성보다 7배가 필요하다는 근거이다. 고속도로 휴게소등의 여성화장실에만 유독 줄이 서있는 이유이다. 화장실 평등이라는 것은 단순히 변기수가 같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한 줄의 길이를 같게 하는 것이다. 
우리 나라는 2010년 성인지예산제도가 처음 실시되었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성인지예산의 수준은 구호에 그치고 있다(대한민국금고를열다 참조). 당진군 예산의 성인지 수준도 분석해보아야 한다. 더구나 2011년은 당진군이 여성친화도시를 표방한 해이다. 가시적인 것으로 당진군의 모든 여성이 화장실 이용에 있어서 남성과 같은 편리를 보장 받도록 하는 사업을 제안한다. 화장실 만큼 직접적이고 절실한 것이 있는가. 그 방법은 사람의 수*이용횟수*이용시간으로 측정하는 것이다. 여성의 전당이나 군청, 사회복지시설등 모든 공공시설에 대해서 조사가 필요하다. 가능한 수준의 리모델링을 통해 싸는 것에 대서는 평등한 당진을 꿈꾼다.

화장실과 여성끽연자
담배는 대마초보다 끊기 힘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래서인지 늘 신년 결심 1순위와 실패 1순위가 금연이다. 여성화장실에서 담배피는 여성이 많아 문제라는 불평을 들었다. 남자화장실은 별로 문제가 없었던 것 같았다. 이유가 무엇일까? 거리흡연 실내흡연등 애연가들의 설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여성흡연자들에게는 도덕적제제, 법적인제제와 더불어 여자가..라는 성차별적인 시각이 더해지기 때문에 여성들은 그 시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여성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다.
연기감지기를 설치해서 자동으로 ‘흡연은 이웃을 병들게 합니다’라는 멘트가 나오게 한다. 경고방송이 나오는 스위치를 달아서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 대면하지 않고 항의할 수 있게 하자는등 협연권을 보장하는 여러 아이디어가 백출하였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끽연자가 담배를 못끊는 것이 100% 자기책임인지도 불분명하다. 따라서 토끼몰이하듯 흡연자를 모는 것도 옳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여성화장실에 협연권과 끽연권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도록 환풍시설 되어있고 탈취시설도 잘구비 되어있는 칸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그것이 여성흡연을 권장하는 것이다 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범죄자들에게 최소한 인격적인 대우하는 것이 범죄를 권장하는 것은 아니다. 정선에 도박장도 만들고 경전장 경정장 경마장을 만들어주는 사회가 여성끽연자들을 위해서 그 정도도 못해줄까 생각한다. 참고로 나는 남자고 담배를 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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