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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처녀 국제요리공예대회서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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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고 출신 22세 김나래양, 당찬 예비 ‘쉐프’ 모습 보여

▲ 김나래 양이 국제요리공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왼쪽에서 세번째가 김나래 양.
당진 출신의 김나래(22·안산1대학 식품영양학과 3학년. 부 김남유)양이 지난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니어 패스트리 월드컵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호서고 출신인 김양은 지난 2008년 경남 구미에서 열린 전국기능 올림픽대회에 출전해 2위인 은상을 수상한 바 있고 치열한 경쟁을 거쳐 이번 이탈리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이탈리아 세계대회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모로코, 브라질,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싱가포르 등 10개국에서만 선착순으로 참가여부를 결정했는데 개최국인 이탈리아가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한국, 3위는 프랑스였다.
김나래 양은 안산1대학 식품영양학과에 재학하면서 그동안 많은 국내대회에서 입상해왔다. 김 양은 퀴즈컵 디저트와 베스트 설탕공예부문에서 남자선수들도 하기 힘든 1.8미터짜리 설탕탑을 쌓는 등 독보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 김나래 양이 만든 설탕공예작품
그 결과 총점에서 237점을 획득, 이탈리아팀(223점)에 10여점 이상 앞섰으나 첫 국제대회 출전에 따른 준비 미숙으로 페널티(벌점)를 받아 최종우승은 개최국에게 넘겨주어야 했다.
한국 제과업계 중에서는 최고성적인 종합 2위를 달성한 김나래 양은 “앞으로 더욱 노력해 세계적인 셰프가 돼 우리나라를 알리고 싶다”며 “많은 도움을 주신 안산1대학 교수님들과 지도해주신 유인철, 김덕규 선생님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조부모와 당진읍 시곡리에서 살고 있는 김나래 양은 “대회 준비과정이 가장 힘들었다”며 “집안이 넉넉한 편도 아닌데 재료준비와 여러 가지를 위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빚을 내서 준비해주셨다”고 말했다.
▲ 준우승 후 태극기들 들고 기뻐하는 모습.
“최선을 다했고 제 실력을 인정받은 거 같아 기쁘죠. 종합점수에서는 앞섰지만 결국 준우승에 머문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또 기회가 있다면 이번 대회를 거울 삼아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죠.”
김나래 양은 이번이 마지막 ‘주니어’ 대회다. 앞으로는 시니어 대회에서 성인 ‘쉐프’들과 실력을 겨뤄야 한다. 그녀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소득”이라며 “시니어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교수님이 추천해주시는 곳이 있어요. 내일모레 학교를 졸업하는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졸업 후 괌에 있는 하얏트 호텔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도 몰라요.”
그래도 그녀에겐 아직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장 큰 걸림돌. “도와주시는 분이 있다면 좋겠지만 제 힘 닿는데까지, 제 할 수 있는데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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