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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천의 교사일기 289] 네팔 말레마을 커피

당진시대l승인2011.03.31 11:08l(8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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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EBS 방송을 통해 네팔의 오지마을 말레마을의 일상을 보게 되었다. 히말라야 대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말레마을 사람들은 5년 전 까지는 커피의 맛은 물론 커피가 그들에게 큰 수입원이 될지 모르는 상태로 가난하게 지내다 중요한 수입원이 되는 것을 알게 된 후 커피나무를 심게 되는데 어느 정도 자라자 커피밭이 산사태를 맞는 좌절을 겪는다.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것 중 하나는 60그루 중 살아남은 한 그루의 커피나무의 파란 잎사귀를 자식의 볼을 쓰다듬듯 만지면서 희망을 결단하는 모습을 통해 아픔과 함께 진한 감동을 느꼈다.
다른 가정들 또한 어렵게 가꾼 커피나무가 다 죽게 되자 희망을 잃고 가장들은 가족들을 뒤로 한 채 두바이 또는 인도로 떠난 뒤 남은 가족들은 커피나무를 다시 심으며 새로운 희망을 키워간다.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자라는 약초와 기르고 있는 양들의 배설물들을 적절히 배합해 커피나무의 거름으로 사용하는 등 철저한 유기농법 연구에 전념해 질좋은 커피를 생산하게 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커피를 재배하는 가장 큰 목적이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위함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먼 곳에 위치한 학교를 찾아 아이들은 험난한 산길에서 실족하지 않도록 함께 모여 학교를 가는데 그 길이 너무 험난해 실제로 남학생 한명은 발을 헛디뎌 낭떠러지를 구르다 다행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한다. 열악한 환경을 딛고 열심히 공부하는 그들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워 보이던지!
그곳 사람들은 커피조합으로부터 2000그루의 묘목을 지원받아 땅을 개간하여 한그루 한그루 정성껏 심은 뒤에는 나무가 잘 자라도록 기도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는 일이 중요하다 여겨졌다.
이젠 커피 한 잔을 마셔도 내가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수고를 생각하며 감사히 마셔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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