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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천의 교사일기 296] 가정의달 의미 되새기자

당진시대l승인2011.05.16 13:48l(8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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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 오월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절이다. 보통의 아이들은 부모들과 놀이동산을 찾는 등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었고 또한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을 부모님께 달아드리며 길러주신 은혜를 감사하는 등 화목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유일한 달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급속한 산업화와 맞벌이 부부가 확산되고 핵가족의 영향으로 형제자매들이 노인 모시기를 기피하는 현상이 확대되면서 ‘정’ 과 ‘효’ 를 돈으로 대신하려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사회조직의 가장 기본적인 식구의 모습이 이럴진대 이웃의 모습은 더욱 찾기가 어려워졌다.
과거 6-70년대엔 더운 여름날 수박 한 덩어리라도 이웃과 즐거운 정을 나눌 수 있었고 김장철이 되면 돼지고기를 삶아 막걸리 한잔에 피곤을 달랬던 자그마한 잔치가 집집마다 벌어지곤 했었다. 이는 당시 어느 한 가정의 특정된 모습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공통된 풍경이었다.
어린 시절 이 모습은 너무 정겨워보였고 그 모습이 영원하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세월은 흘러 이웃의 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것은 누구의 탓도 아닌 바로 나의 탓이었다. 바쁜 생활을 핑계로 이웃은 멀어져만 가고 근무하는 곳과 활동하고 있는 모임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정도로 서로의 삶은 그렇게 깊은 정을 나눌 사이없이 얕게만 흘러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러나 ‘세상은 열려있는 자의 것’이라는 말처럼 모두에게 그렇게 비관적이고 편협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바라기는 가정의 달 오월을 맞아 알맹이 없이 요란스레 떠드는 것보다 평소 자식들을 자식답게 사랑으로 기르는 것과 쇠약해 가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면서 측은한 마음을 갖고 따뜻한 손으로 그분들의 손을 자주 잡아드리는 것과 이웃한 분들과의 따뜻한 웃음 섞인 인사가 실질적인 가정 및 이웃회복의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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