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공주시 일원에서 열린 제17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에서 당진군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구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도내 16개 시·군 선수와 임원 등 6500여명이 참가해 17종목(정식종목 13, 시범종목 1, 전시종목 3)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각 종목은 초등부, 중등부, 일반부로 나눠 열리며 종합순위는 등위별 점수를 합산해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 당진군에서 선수 176명과 임원 및 보호자 54명 등 230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틀간의 대회 결과 서산시는 총 메달 147개(금 63, 은 44, 동 40)에 5만9135점을 얻어 종합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개최지인 공주시는 총메달 112개(금 40개, 은 43개, 동 29개)에 5만2828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3위인 당진군은 서산보다도 많은 158개의 메달(금 69, 은 59, 동 30)을 따냈으나 개최지에 주어진 20%의 가산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대회 첫날부터 기본 종목인 육상에서 강세를 보인 서산시가 멀찌감치 앞서가는 가운데 개최지 보령시와 당진군이 2위를 놓고 각축을 벌였다. 당진군은 충남장애인체전 역사상 가장 많은 10회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총 17회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절반 이상의 우승을 당진군이 가져온 것이다. 이밖에도 준우승 4회, 종합 3위 2회로 충남장애인체전에서는 늘 3위 이내의 실력을 기록하고 있다. 충남지체장애인협회 당진군지회 김평호 지회장은 “비록 이번 대회에서는 종합우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종합우승팀보다 더 많은 메달을 따내는 등 당진군이 도내 장애인체전의 강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