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14 23:40 (일)

본문영역

  • 체육
  • 입력 2011.06.19 14:40
  • 호수 865

당진군, 선전 끝에 종합 4위에 그쳐 아쉬움 남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63회 충남도민체전 4일간의 열전 끝내
종합우승은 천안, 개최지 보령은 2위, 3위 아산시에 이어 4위로
전 시군 상향평준화 진행 중, 선수 저변 확대를 과제로 남겨

 

▲ 복싱종목에서 당진군 유일한 금메달을 획득한 조건희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조건희 선수는 체급 결승전에 올라 상대선수의 기권을 이끌어내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당진군이 지난 12일 폐막한 제63회 충남도민체전에서 종합 4위의 성적을 거뒀다. 당진군은 천안시와 보령시, 아산시에 이어 종합 4위에 올랐다.
‘하나되자! 충남의 힘, 도약하자! 보령의 꿈’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63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가 4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12일 폐막됐다.
12일 보령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은 폐회식 공식 타이틀과 대회기간 선수들의 열정과 감동의 순간을 담은 대회 하이라이트 주제영상 상영 등 사전행사에 이어 선수단 입장, 폐식 통고, 성적발표, 종합시상, 대회기 하강, 폐회선언, 성화 소화 순으로 진행됐다.
당진군은 종합성적 2만2500점으로 우승을 거둔 천안시(2만4700점)에 2천여점, 3위 아산시(2만3300점)에 800여점 뒤져 4위에 그쳤다. 당진군이 폐막식에서 종합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것은 지난 2005년 제57회 대회에서 종합 5위를 기록한 이래 6년만이다.
당진군은 제62회(개최지 공주), 제61회(개최지 청양)에서 2차례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었고 올해 대회에서도 500여명의 선수단과 대규모 응원단을 조직해 응원에 나서는 등 종합우승을 위해 노력했으나 4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천안시는 체전 마지막 경기인 축구경기 전까지는 개최지인 보령시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축구에서 보령을 앞서 종합점수 2만4700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 지난 61회부터 3연패를 달성했다.
보령시는 개최지의 이점을 앞세워 태권도와 복싱에서 1위를 차지하는 한편 육상, 배구, 탁구, 씨름, 족구, 유도 등 모든 종목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는 기염을 토해 총점 2만4350점으로 지난 1999년 3위에 이어 역대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검도, 사상 첫 우승 기록해 ‘파란’
당진군검도선수단은 지난해 9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대회에서는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초등부, 중등부, 일반부 3개 종목으로 진행된 검도 종목에서 당진군검도는 초등부에서 우승을, 중등부에서는 8강전, 일반부에서는 4강 진출을 이뤄냈다. 대회 마지막날 일반부 선수단이 8강전을 이기면 검도 종목에서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만난 태안군을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2로 이기면서 종합점수에서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었다. 당진군은 중등부에서 우승한 공주시와 공동 종합우승으로 결정됐다.
당진군검도회 권호언 회장은 “선수들의 꾸준한 연습과 여러분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당진군검도회가 전인미답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다”며 “모든 검도회 임원들과 선수들, 그리고 군민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유도와 배드민턴에서도 종합우승을 수확했다. 이미 지난 61, 62회 대회에서도 우승한 바 있는 배드민턴은 남녀 일반부 모두 전날 결승에 진출해 일찌감치 3년 연속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결승에서 여자 일반부는 계룡시에만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하고 나머지는 모두 2:0으로 승리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반면 남자일반부는 결승에서 1세트를 승리하고도 접전 끝에 나머지 두 세트를 모두 내줘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당진군배드민턴협회 맹붕재 회장은 “당진초-당진중-당진정보고-당진군청으로 이어지는 선수 육성코스를 갖고 있는 당진군배드민턴은 전국에서도 최강의 기량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다”며 “3년 연속 우승은 배드민턴협회의 영광이 아닌 당진군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유도에서도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총 17개 금메달이 걸린 유도 종목에서 당진군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6개로 종합점수에서 크게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중학부 45kg 이하 체급과 70kg 이하 체급에서 금메달을, 남자 중학부 48kg 이하, 55kg 이하, 66kg 이하, 73kg 이하, 여자 중학부 52kg 이하, 70kg 이하 체급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당진군유도회 이재욱 회장은 “유도 선수들의 선전으로 당진군 유도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선수 및 임원들을 비롯해 뒤에서 후원해주시는 학부형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볼링 12위, 당진군 성적에 악영향 미쳐
탁구는 큰 순위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9위에서 올해 4위로 상승한 것이다. 여자초등부에서 4강에 진출한 데 이어 남자초등부와 일반부에서 1회전을 통과한 덕분에 순위상승을 꾀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체전에서는 볼링 종목의 불운으로 종합성적 12위에 그쳤다. 경기를 치르는 도중 한 선수가 공을 굴리는 손의 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볼링종목은 대체선수가 없어 경기 내내 저조한 기록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당진볼링선수단은 남자 일반부가 11위, 여자 일반부가 13위에 그쳐 종합성적에서 12위에 머물고 말았다. 지난해 대회에서 종합 3위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인 성적이었다. 당진군의 종합점수가 2만2500점이었기 때문에 볼링종목에서 잃어버린 1000점은 성적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당진군볼링협회 박재흥 회장은 “선수관리를 못한 체육회와 협회 모두 책임이며 성원해주신 군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불운이었다고 평가하기에 앞서 부족했던 부분을 돌아보고 내년 대회에는 더욱 성실히 준비해 꼭 종합우승을 하겠다”고 말했다.
종합우승을 노렸던 배구에서는 믿었던 남자일반부가 예선에서 서산에 패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남자초등부에서 8강까지 진출해 타 부문의 선전을 기대했으나 기대에 충족하지 못했다.

모든 종목에서 전반적인 순위 하락
당진군의 종합점수는 지난해 대회보다 약간 올랐으나 각 종목별 순위는 전반적으로 조금씩 하락했다.
일반부와 학생부 모두 지난해 4위였던 육상에서는 각각 5위와 7위로 내려갔고 지난해 우승했었던 테니스는 남자일반부에서 우승을 했음에도 여자일반부가 예선탈락하는 바람에 3위로 밀려났다.
궁도는 지난해 3위에서 6위로, 역도는 지난해 2위에서 올해 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