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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새마을운동 당진군지회 사무국장] 많이 아픈 우리 사회

당진시대l승인2011.07.03 23:25l(8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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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사회는 너무 불만이 팽배해 있다. 그 불만의 속을 들여다보면 거의가 이기심과 관련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찌어찌 이유가 다르겠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그 줄기들이 이기적 뿌리에 연결되어 있다. 내가 내놓을 몫은 아예 감추거나 거론조차 않고 찾아올 분량에만 초점을 맞추고 떠드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그리고 그 앞에 내세우는 표면적인 구호는 언제나 공정사회 구현이다.
그러나 어차피 정확한 공정사회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론적인 학설일 뿐 진정한 공정사회는 일찍이 역사상 있어 본 적도 없고 향후 미래에도 그럴 확률이 없다. 살아있는 것은 모두 욕심이 있을 진대 그 욕심들의 충돌속에서 공정하게 모든 것이 이뤄진다는 것은 허구일 뿐이다.
그래서 평화스러운 사회, 안정된 국가일수록 욕심과 행동을 제어하는 법질서가 체계화되어 규제시스템이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런 것이 불편할 듯 보이지만 결국 그게 편하고 개개인의 권리도 보호해 준다는 것을 앞선 나라들은 학습효과를 통하여 터득했다.
이런 차원에서 생각하면 우리 사회는 아직 과도기에 있다고 본다. 눈으로 보이는 경제, 문화는 후진국을 벗어났다고 보지만 실생활의 의식수준은 후진사회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대책도 없이 한번 튀어 보려는 일부의 주장에 표를 의식하는 정치권이 부화뇌동하고 그것을 언론은 알권리를 내세워 적나라하게 펼쳐 놓는다. 알권리도 소중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에게 공익적이어야 그것이 빛을 발할 수 있다. 알권리를 내세워 기관총 배치도, 기업기술, 국가대표전략, 심지어는 속이 훤히 보이는 막장 포퓰리즘까지 보도하여 무료광고 효과를 내게 함으로서 국민을 사분오열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거기에다 공직자 비리와 사회부조리는 곪아 터지기 직전이다. 오죽하면 군에서 행정을 비롯한 일반 사회와 기업의 쇄신 풍토를 조성하기 위하여 도덕교과서를 만들어 군민에게 배포했겠는가.
우리나라 헌법 제1조 1항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정의했다. 정체는 민주제요 국체는 공화제라는 뜻이다. 그런데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민주’까지는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는데 ‘공화’는 실종된 지 오래되었다. 내 주권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 주권도 존중해 줘야 되고 여러 사람이 공동체의식으로 서로 화합하는 것이 ‘공화’이다. 이 나라에는 가느다란 ‘민주’만이 실타래처럼 얽혀 혼란스럽게 넘치고 ‘공화’는 한참 함량미달이다.
군에서 발행한 10여 쪽의 도덕교과서(사회기풍 대혁신운동)에는 각 분야의 혁신과 도덕성 회복을 기본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부정 없이 제 몫을 제대로 하자는 것이 그 요지이다.
사실 이 운동은 최고 책임자의 의지가 강한 관계로 모든 부서에서 실적에 신경을 쓴다. 그러나 이것은 잣대로 잴 수 없는 성격의 무형운동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계량해 실적을 매기는 것은 매우 어렵다.
기껏 교육시키고 캠페인과 현수막 거는 정도로 가늠이 된다. 인간은 어찌보면 단세포적 동물이다. 손에 쥐어줘야 이뤄질까 말까다. 모처럼의 기회를 살리려면 「암예방 10개수칙」을 만들어 계도하듯이 각계 각 분야별로 꼭 필요한 수칙을 만들어 홍보할 만도 하다. 건전한 분노가 사회기풍을 진작시킨다. 두리뭉실한 말보다 세부적 실행지침이 있어야 되고 아랫사람의 ‘맹목’을 없애기 위해서는 윗사람부터 그릇됨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이미 만든 법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하는 엄격한 적용집행이 사회안정의 기본 요소이다. 그 외 자율과 선행과 봉사는 가끔 들을 수 있는 아름다운 음악인 것이다. 물론 많이 아픈 우리 사회는 그 음악을 자주 들을 수 있어야 치유가 빠른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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