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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
  • 입력 2011.09.09 14:27
  • 호수 876

[화제의 인물 - 여고생 프로골퍼 김지연 양] “메이저 골프대회 우승을 꿈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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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선수의 프로의식 닮고 싶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대회 나설 것

“최나연 선수와 폴라 크리머 선수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어요. 최나연 선수의 프로의식과 폴라 크리머 선수의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요.”
지난달 23일 꿈에 그리던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프로자격증을 획득한 신평면 남산리 김지연(18, 부 김두식) 선수. 경기도 이포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연 선수는 8월 말까지 국내 2부 투어 대회에 나서다가 프로자격증을 획득하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올해 11월에 열릴 내년 시즌 시드전에 출전하기 위해 연습 중이다.
김지연 선수가 처음 골프를 시작한 시기는 신평초등학교 4학년 때라고 한다. 어머니 장병순 씨의 어렸을 적 꿈이 골프선수였는데 집안의 여건상 골프선수의 꿈을 포기하게 됐다고 한다. 어머니 장병순 씨는 “지연이가 어렸을 때부터 막대기를 이리저리 휘둘러보는 걸 보고 골프를 한번 시켜봤는데 재밌어 해 선수로 키울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평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경기도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녔다. 골프연습을 하루종일 하려면 학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데 학교에서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어렵기 때문에 경기도로 학교를 옮긴 것이라고.
김지연 선수의 강점은 장타력이다. ‘드라이버’라고 불리는 1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리면 평균 250m가량 날아간다고 한다. 그 이유는 타고난 체력도 있지만 안정된 기본기에서 나온다고 한다. 중학교 재학 중에 골프아카데미를 다니며 혹독하게 기본기를 다졌다. 김지연 선수도 “역시 골프는 기본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한번 잘못 자세가 잡히면 나중에 고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3번 아이언으로 쳐도 140m 이상 날아가는데 최근 새로운 자세의 문제가 발견돼 고치느라 애를 먹는다고 한다. 임팩트 순간의 문제점인데 공에 힘을 완전히 싣지 못해 비거리가 10~20m가량 줄어들었다. 매일 정미면 매방리의 개미골프클럽에서 하루종일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골프를 그만두고 싶을 때가 왜 없었겠어요? 다른 친구들이 교복 입고 학교 다니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했고요. 대회가 있으면 친구들도 만나기 어려워요. 그럴 때면 다시 아이언을 잡아요. 골프에서 재미를 느끼려고요. 아직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 세미프로조차 통과하지 못한 분도 많아요. 그런 분들 보면 제가 더 열심히 해야 할 이유가 되어요.”
김지연 선수는 “프로 선수가 됐으니 더 높은 곳으로, 더 넓은 곳으로 나가고 싶다”며 “나중에 제 자신을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연 선수는 올해부터 각종 프로투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나 잠재적으로 내년부터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골프TV 등을 통해 김지연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자신감이 붙으면 미국 LPGA나 상금이 더 큰 일본무대에 진출하기도 한다. 일본의 경우는 초청선수로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시즌 참가권을 획득하기도 하지만 미국 LPGA는 별도의 Q스쿨(퀄리파잉)을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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