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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시론] 김남철 “닥치고 정치와 희망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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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교회 목사

교도소에서 성폭력 가해자들을 상담하고는 점심시간에 나와서 쉬었다. 갤럭시탭으로 ‘나는 꼼수다’라는 좌담프로를 들었다. 이 프로가  뉴욕 신문에도 인기 최고로 소개가 되었다고 한다. 김어준 총수라는 사람은 이 시대의 명물이다. 국민의 소통과 정보전달의 귀재이다. 언론에서 다루지 못하는 사실들을 해학적으로 다룬다. 4인방의 목소리를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전파가 된다. 한국의 언론에서 보도된 사실들보다도 이들의 해학적인 언어유희가 더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드디어 검찰에서 이 프로그램 담당자들을 조사한다고 한다. 명예훼손과 유언비어를 퍼트린 죄목이다. 진실을 왜곡 시키는 공공언론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지 않으면서 명박산성을 허무는 4인방에게는 검찰이 칼날을 날린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날리던 칼날이다. 이 칼날은 4인방이 어떻게 피하고 역공을 펼칠지가 궁금해지고 재미가 있게 되었다. 그래서 더욱 인기가 있고 전 세계적으로 시청률 1위가 되나 보다. 청와대가 이들을 인기맨으로 만들어 준다.
‘나는 꼼수다’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쳤다는 뉴스를 보았다. 20대에서 50대까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소통이 부재하고 정보가 왜곡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민들이 왜 사회가 이처럼 팍팍하게 나빠지는 지를 알아가기 시작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사람들도 알기 시작해서 금융가를 점령하고 시위를 하고 있다. 내 인생이 이처럼 나쁘게 꼬이는 지를 어렴풋이 알게 되는 것이다. 성폭력 가해자로 10년의 형을 받고 복역 중인 사람과 상담을 했다. 프레스 공장에서 기술을 배워서 일을 하다가 결혼을 하였단다. 아내는 말이 없었고 아이 둘을 낳았으면서도 남편을 어려워하며 정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생활이 어려워지자 직장을 다니다가 아내는 다른 남자를 만났고 결국에 가출을 했다고 한다. 그 이후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장사를 했지만 실패를 거듭하고 급기야 고기 배를 탔지만 이용만 당하였단다. 배에서 탈출을 하면서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와 세상에 화풀이를 하고 죽고 싶었단다. 호프집에 가서 술을 먹고 여주인을 폭행하고 성폭력을 저질렀고 결국 경찰에 잡혔다고 한다. 살인자가 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고 한다. 자신과 아내와 세상에 대한 분노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개인의 문제는 아주 정치적이다.
  100분 토론에서 ‘나는 꼼수다’라는 좌담 프로그램에 대한 것을 잠시 시청했다. 스마트폰이 생겨나면서 소통구조에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토론자는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중앙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민주당 국회의원과 사회학자이다. 초장부터 논설위원과 민주당 국회의원이 맞장을 떴다. 우익 언론들이 자기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는 꼼수다’라는 프로그램이 몇 백만 명의 청취자를 갖고 있게 되었다고 주장하는 민주당의원에 대해서 논설위원은 공정하지 못하는 기본이 안 된 언론이라고 비판했다. ‘나는 꼼수다’는 언론 매체가 아니라고 민주당 의원은 반박을 했다. 우리나라 방송법으로 ‘나는 꼼수다’를 감시하면 법적 책임을 지게 되고 폐지되어야 한다.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좌담회를 공중파 방송이나 언론매체로 규정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 힘을 싣고 있다. 시대는 진보하고 있는데 법은 시대의 진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국회가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헌정하는 방송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나는 꼼수다’라는 프로는  꼼수정치에 꼼수로 폭로 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을 한 사건에 대한 폭로가 히트를 쳤다. 헌법기관을 공격했다는 것은 국가의 근본을 뒤흔드는 엄청난 범죄이고 반란이다. 그럼에도 경찰은 눈 가리고 아옹하였다. 일억 원이 오고간 사실을 은폐하였다. 경찰의 수사 발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경찰청장에게 두 차례 전화를 했다고 한다. 선관위 디도스 공격에 청와대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게 되었다. 만약에 청와대가 개입을 했다면 이는 엄청난 사건이다. 대통령은 탄핵을 당하던지 스스로 물러나야 할 사항이다.  디도스 공격을 검찰은 어떻게 할지 두고 봐야 한다.  검찰의 수사권을 확대시켜서 검찰의 권력을 보장해 주는 국무총리실 조정안은 경찰형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검찰에 불려갈까 보아서 혹은 자신도 벼랑 끝에서 자살을 선택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검찰에게 선물을 주려고 하는지도 모른다. 세상의 변화를 거부하면서 정보를 독점하고 왜곡시키는 정치 권력자들의 꼼수가 하나씩 폭로되고 있다. 방송 드라마인 ‘뿌리깊은 나무’에서도 권력자들의 꼼수가 폭로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닥치고 정치라는 외침을 총수인 김어준 씨가 했다. 정치에 신물이 나서 투표권까지 포기를 하는 젊은이들에게 간곡히 외치고 있다. 정치를 통해서 희망을 살려내서 현실화 시키자는 것이다. 취업난에 고통을 당하면서 자신의 인생이 불행해지는 원인이 자신에게 보다는 정치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시작한 젊은이들이 투표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내년 4월에 있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닥치고 정치를 통해서 희망을 살려내는 젊은이들이 기대된다.
성탄절이 다가온다. 복된 소식을 우리에게 준 예수는 로마와 유다 지도자들의 꼼수를 폭로하였다. 그리고 “회개하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고 외쳤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들 가운데에 이미 임재했다. 꼼수의 정치가 폭로되고 희망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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