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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가 추천하는 맛집]합덕읍 교동 한수네식당 "용왕도 살린 겨울철 보양식 ‘토끼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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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밑반찬 아침식사도 가능

예로부터 토끼고기는 용왕이 치료약으로 찾을 만큼 효능이 뛰어날 걸로 알려졌다. 용왕이 병들어 죽게 되자 영약인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해 자라가 산중에 토끼를 꾀러 간다는 별주부전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지 않은가.
토끼탕은 요즘처럼 눈 내리는 겨울철에 즐겨 먹는 보양식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토끼고기는 ‘갈증을 치료하고 비를 튼튼하게 한다.’ 토끼고기는 콜레스테롤이 없어 고혈압과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의 예방에 좋다고 한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 즐기기에도 좋은 음식이다.
하지만 고기를 손질하고 조리하기가 까다로워 웬만한 보양식 전문점에서도 쉽게 맛 좋은 토끼탕을 즐기기 어렵다. 헌데 최근 합덕시장 뒷길에 진한 육수에 담백한 맛이 일품인 토끼탕을 맛 볼 수 있는 식당이 문을 열었다. 개업한 지 몇 달 되지 않아, 입소문을 타고 맛집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한수네식당이 그곳이다.


한수네식당 토끼탕 맛의 비결은 신선한 재료에 있다. 바로 잡은 토끼를 얼리지 않고 사용한다는 것. 때문에 재료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게 까다롭지만 토끼고기의 담백함과 식감을 그대로 살리기 위한 방춘옥 대표만의 고집이다.
“갓 잡은 토끼고기는 닭고기보다 더 담백해요. 헌데 토끼고기는 우선 한 번 얼렸다 하면 식감이 급격히 떨어져요. 고기가 푸석푸석해지죠. 맛있는 토끼고기를 손님상에 내놓기 위해 매일 우강 토끼농장에서 공수해  오고 있어요.”
아이들 키우며 집안 살림만 해 왔던 방 대표는 즐거운 노후생활을 위해 식당을 열었다.
“집에만 있으니까 아이들 다 키우고 따분하고 지루하잖아요. 소일거리로 해볼까 시작했는데 하면서 더 좋은 맛을 내기 위해 공부를 많이 했어요.”


토끼탕을 완성해 내기 위해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을 찾아다니고 집에서 책을 보며 연습을 거듭했다는 방 대표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사골육수를 사용하는 등 자신만의 비법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방 대표의 아들 이름을 딴 한수네식당은 토끼탕 말고도 다양한 메뉴를 준비하고 있어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토끼고기가 내키지 않는다면 얼큰하게 끊여내는 닭볶음탕을 추천한다. 찌개 종류도 다양하다.
방 대표는 대한적십자사 합덕봉사회에서 오랫동안 지역봉사를 해왔으며 방 대표의 남편 전용욱 씨는 합덕초등학교 41회 졸업생으로 건축업을 하고 있다.
한수네식당은 오전 7시30분에 문을 열기 때문에 아침식사도 가능하며 밤 10시까지 영업한다. 15개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4개 테이블이 놓인 방도 있다. 미리 예약을 해 놓고 가면 기다리지 않고 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주요메뉴:토끼탕(45,000원), 닭볶음탕(35,000원), 제육볶음(20,000원), 동태찌개(7,000원), 고등어조림(9,000원), 깻묵된장찌개(6,000원), 김치찌개(7,000원) 
■연락처:362-0895
■위치:합덕읍 운산리 교동 255-65(합덕시장 뒷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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