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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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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도약의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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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기 / 발 행 인
무인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해는 우리국민 모두에게 참담하고 부끄러운 한해였습니다.
한보철강의 부도로 시작된 국가위기는 끊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김현철씨 국정농단사건은 이 나라가 권력 앞에 얼마나 취약한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신분만으로 국정을 좌지우지했으니 이 나라가 온전하겠습니까. 기아사태는 국가부도를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경제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는데 관련부처 고위 공직자들은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하는데만 급급했던 것입니다.
급기야 대환란이 벌어지고 국가부도를 막으려고 IMF가 개입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주권을 실질적으로 미국에 맡기는 꼴이 된 것입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국가 최고지도자의 무능이 빚은 엄청난 재앙입니다. 국민 모두 반성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국민은 참으로 낯설고 어려운 지경에 빠졌습니다. 그렇다고 방관이나 걱정으로 허송세월 할 수 없습니다. 분연이 일어나 이 역경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험한 가시밭길을 헤쳐갈 수 있는 굳건한 의지와 힘을 배양해야 합니다. 잘못된 습관은 바꿔야 합니다.
IMF는 우리의 사고방식마저 고치려 합니다. 그래도 별 수 없습니다. 그들의 요구가 굴욕적이지만 받아들여야 합니다.
한보사태로 촉발된 당진경제의 어려움이 IMF의 한파로 더욱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합니다. 그러나 위기는 도약의 출발점입니다. 씀씀이는 줄이고 건전한 생활로 되돌아 갑시다. 분수에 맞지않는 허영심은 버립시다. 이런 국가적 수모를 당한 원인은 국민 모두에게 있습니다.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고 우리 역사에 이런 부끄러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독자 여러분! 무인년 새해에는 가정이 두루 평안하시고 하시는 일 번창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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