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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농가 소개 ③-이종석 (면천면 송학리) 씨]
출하 시기 앞당겨 고소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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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시대 소비량 증가로 재배면적 늘려
기후 변화에 대한 대처가 과제

▲ 이종석 씨 뒤로 파릇파릇한 적채가 자라고 있다.

면천 송학리가 고향인 이종석 씨는 학교를 졸업한 후 도시로 나가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농촌 마을에서 나고 자란 그에게 빡빡한 도시생활은 맞지 않았다. 29살의 젊은 나이로 귀농을 결심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다시 찾은 고향 땅에서 아버지와 함께 농사일을 시작했다. 당시 면천 일대에는 담배 농사가 유행이었다. 하지만 담배는 1년에 1번 수확이 가능한 품목이라 수확이 끝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생활고에 시달리는 삶이 반복됐다. 생활비와 영농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빚만 늘어가는 것을 본 이종석 씨는 연 2회 수확이 가능한 양채로 품목을 변경했다.
“양채류의 경우 봄과 가을에 재배가 가능해요. 송학리는 산 능선을 타고 농지가 형성되어 있어 바람이 많고 배수가 잘되죠. 이러한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 양채 농사를 시작하게 됐어요.”
양채류는 18℃ 내외의 서늘한 기온에서 잘 자란다. 또한 물을 좋아하지만 빠르게 배수가 대야 뿌리가 썩지 않는다.
이종석 씨 농장에서는 양상추와 브로컬리, 적채, 비트, 컬리플라워 등 다양한 종류의 채소들을 구경할 수 있다. 웰빙 열풍을 타고 채소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점차 경작지를 늘려가 현재는 1만5000평에 달하는 땅에 농사를 짓고 있다.
이종석 씨가 고소득을 올리는 핵심은 출하 시기를 앞당기는 데 있다. 통상적으로 농산물은 출하 시기가 비슷해 홍수출하로 인해 농가들이 원가도 건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지난해 배추 가격이 폭락한 것처럼 농사가 너무 잘돼도 문제가 되는 셈이다.
이 씨는 보온 작업을 통해 채소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일찍 만들어줘 출하 시기를 앞당김으로써 높은 가격에 출하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통상 5~6월과 10~11월에 상품 출하가 집중되는데 수확 시기를 조금 당기고 저온 저장을 통해 출하량을 조절해 홍수출하를 막는다.
양채류 농사의 가장 큰 적은 급변하는 기후다. 한국도 최근 이상기온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노지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채류는 적정 온도보다 낮거나 높으면 생육에 지장을 줘 생산량이 급변한다. 이에 따라 시장 가격도 요동치기 때문에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때문에 하우스 시설 설치를 돕는 지원사업이 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의전화 : 이종석 씨(면천 송학리) 010-9412-7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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