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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볼 이용하면 세제를 안쓰고도 빨래를 할 수 있죠” - 녹색캠프 배기운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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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녹색캠프 배기운 지국장

“세탁볼 이용하면 세제를 안쓰고도 빨래를 할 수 있죠”

환경보호제품 판매에 자부심 대단



환경오염의 문제는 우리지역 역시 예외가 아니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오염되는 당진천을 보면 환경문제가 곧 일상생활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때 젊은 사람이 환경보호제품사업에 뛰어들어 한판승부를 겨루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산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 당진읍 백암리 한산빌라 3층에 위치한 녹색캠프의 지국장 배기운(35세)씨가 바로 그다. 사업을 시작한지도 얼마 지나지 않았다. 녹색캠프는 환경보호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현재 좌변기 물절약기와 세탁볼을 판매하고 있다.

“물을 1년에 4톤씩 절약할 수 있는 절수기,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빨래를 더 위생적으로 할 수 있는 세탁볼은 사업도 사업이지만 환경보호에 큰몫을 차지합니다.”

배지부장은 작년말에 사업 준비를 끝내고 올초에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 사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그는 별다른 것이 없다고 말한다.

“환경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어떤 특별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사업으로 충실히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니까요!”

하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평소 가꾸고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조경에 일가견이 있다는 그가 첫 직장을 그만둔 이유도 환경과 무관하지 않았다. 처음에 군대를 제대하고 그는 울산에 있는 삼성석유화학 단지에 입사를 하였다. 그러다 고향인 대산지역에 공단이 생겨 그곳으로 옮겨갔다

. 울산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자기고향에서 일을 하다보니 공단운영이 얼마나 잘못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공단에서 생기는 폐유를 비오는날 지역주민 모르게 버리는 일을 하게 된 것이다. 고향이 오염되는 것을 볼 수가 없었다고 한다. 물론 다른 사람도 보고 문제를 지적하기도 하였지만 회사측에 설득당해 문제화 되지 않았지만 그는 그러질 못했다.

“성격 탓이기도 할 것입니다. 끝내 회사측에 문제재기를 했었고 미운털이 박힌거죠.”

그후 그는 그곳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조경사업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많은 실패와 좌절을 맛보았다. 첫사업을 담당했을 때는 분당에 유명인사의 사택조경을 맡아했다가 허가를 받지 못하는 바람에 원자재값 5천여만원을 빚지기도 하였다. 그외에 영업직도 뛰어 보고 영상광고도 하다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배씨가 상품을 설명할 때는 다른 이야기를 꺼낼수 없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상품소개를 한다. 단 한개를 구입한다는 소비자가 있어도 직접 배달하여 설치해주는 이유도 바로 ‘국가적 이익’을 생각해서라고. 군청이나 기타 공공기관에서도 담당자가 자기의 업무가 많아서 새로운 일을 추진하는 것을 꺼려할 것이 아니라 사용해보고 통계를 내 효과가 있다면 보급시키는 일에 앞장섰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이야기 한다.

35세의 나이로 아직 혼자 살아가고 있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열정을 쏟는 멋진 사나이 배기운씨. “소비자가 저와 생각이 같아 선뜻 물건을 사줄 때가 가장 보람있다”는 그는 이 사업에 열정을 쏟겠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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