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18 13:58 (목)

본문영역

송악 석포2리 이장 선거 파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2일 임기 만료로 공석
한 마을 두 대표 체제 지속돼

지난 10일 선거가 중단되면서 선거를 위해 설치한 천막이 텅 비어 있다.

 

송악읍 석포2리에 이장 선출을 위한 주민투표가 주민 간 부정선거 논란으로 파행을 맞아 이장이 공석인 사태를 맞았다.
당초 석포2리 개발위원회는 전직 이장 강모 씨를 송악읍에 추천했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주민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석포2리는 수웅누리아파트 단지가 한 마을이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 측은 “전 이장의 측근들로 구성된 개발위원회에서 추천한 이장은 인정할 수 없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장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악읍은 마을에 공문을 보내 주민총회를 통해 이장을 추천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석포2리는 지난 10일 수웅누리아파트 주차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선거는 마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위임해 진행키로 했다. 하지만 투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주민들 간의 충돌이 빚어졌다.
입주자 대표 측은 “지역 주민 명부 원본을 가지고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실제 주민등록을 한 주민을 추려 만든 선거인 명부에 속한 사람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맞섰다. 양측은 주민 명부 원본 공개를 놓고 실랑이를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투표에서 신분증 확인을 놓고 또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선관위 측에서 얼굴을 아는 일부 주민의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은 채 투표를 진행해 입주자 대표 측에서 항의한 것이다.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전 이장인 강모 씨는 공약 사항을 담은 문서가 훼손됐다며 투표 중단을 요청해 급기야 투표가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선관위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의 지속적인 방해로 투표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마을에서는 따로 주민총회를 거쳐 앞으로 대응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한편 석포2리는 아파트 단지가 한 마을로 구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장과 입주자 대표가 따로 존재해 수년째 양측간 갈등이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