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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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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과 직접 만남 자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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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현 전 회장을 신임회장 재추대
"침체기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

 

재인당진시민회 산하 12개 읍면회 중에서도 가장 많은 회원수와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는 재인순성면민회(회장 신의현)는 지난 1990년 박태화 고문 등 11명이 발기총회를 갖고 차대복 초대회장을 선출하면서 출범했다. 지난 4월 제10대 회장을 지냈던 신의현 회장이 제 12대 회장으로 재취임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등록회원 180명

재인순성면민회의 등록된 회원수는 180여명에 달한다. 인천에 거주하면서 재인당진시민회라는 이름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는 회원만 500여명이 넘는다고. 그중에서도 순성면민회는 타 읍면회보다 훨씬 많은 회원수를 자랑한다. 순성면민회가 재인당진시민회에서도 돋보이는 건 단순히 회원수가 많기 때문만은 아니다. 재인당진시민회 단위 행사가 열릴 때마다 참여도와 적극성이 높고 순성면민회의 자체 행사의 참여열기도 뜨겁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 회장 스스로도 생각했을 때 지난 2년간의 순성면민회 활동이 위축됐었던 것이 사실. 집행부나 임원진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보려 해도 구심점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고 자연스레 침체기가 왔다고 한다. 신 회장이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재취임을 결심한 배경도 그것이었다고.
“이제 와서 어느 누구의 잘못이라고 여기고 싶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제가 더욱 열심히 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면 될 일이죠. ‘순성’이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회원들을 하나로 모으는 일만 하면 나머지는 그 열정적인 회원들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이뤄낼 겁니다.”

순성 자랑, ‘열정적인 젊은 회원들’

4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재인당진군민회에는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회원만 500여명이다. 회원들의 자녀를 비롯한 가족들을 모두 포함하면 약 35만명의 당진인들이 인천에 살고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인천광역시 전체인구 250만여명 중 10%를 넘는 비중이다. 50∼60여년 전 인천과 당진간의 뱃길이 열려 있을 때 많은 당진사람들이 인천으로 이주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실질적인 활동을 벌이는 회원수는 천여명이 되지 않는다. 순성면민회도 마찬가지. 적극적인 면민회 활동회원은 백여명 남짓이다. 신의현 회장은 “순성면민회가 주목받았던 가장 큰 원동력은 젊은 회원들과 원로회원들이 함께 어울리면서 회를 이끌어나갔던 것”이라며 “무엇보다 타 읍면민회보다 많은 젊은 회원들이 힘이 됐다”고 말한다.
그는 “첫번째 재임기간 동안 젊은층의 활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고 그 노력이 성과를 거뒀었다”며 “원로 회원들이 앞장서면 우리와 함께 젊은 회원들이 자연스레 뒤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우들의 결속 다지기, 주고받는 것부터 시작할 것”

신 회장은 앞으로 중점을 둬야 할 사업으로 향우들의 결속 다지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젊은 회원들이 향우회에 참가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여기는 경향이 많은데 이것부터 바로잡을 것”이라며 “향우들이 무엇이든 주고 받으면서 결속을 다져가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젊은 회원들이 많았죠. 제가 먼저 그들에게 찾아갈 것입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좋은 일이든 좋지 않은 일이든 찾아가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친목을 다질 것입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고향이라는 매개체는 때로는 강력한 구심점이 되지만 때로는 헐거운 인간관계가 되기도 한다. 향우회에 대해 실망한 회원들이 다시 열정을 갖고 향우회에 참여하도록 하는 일은 신규회원을 영입하는 일보다 훨씬 어렵다. 신 회장은 회장직에 재추대되고 부터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신 회장이 내세우는 또하나의 과제는 회원들의 모임방 활성화다. 인터넷 카페를 운영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접속률도 떨어지고 신규회원 영입도 더뎌지면서 유명무실해진 카페를 다시 살리겠다는 것이 그의 뜻이다.

함께 할 회원들의 연락 기다려

재인순성면민회는 지난 4월 제11대 이문영 회장에 이어 제10대 회장이었던 신의현 회장을 제12대 회장으로 재추대했다. 이취임식 인사에서도 신 회장은 순성면민회를 이어받을 젊은 회원들의 참여를 강조했다.
신 회장은 “고향이라는 매개는 어제 서먹했던 사이를 오늘 돈독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힘이 있다”며 “혼자서 고향을 그리워하지 말고 함께 모여 스스로의 발전과 고향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자”고 말했다. 이어 “언제든 순성면민회의 문은 열려 있으니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2년만의 귀환’ 신의현 재인순성면민회장
“첫 취임보다 더 큰 책임감 느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회원들의 뜻을 차마 저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맡기로 결심한 이상 어느 역대회장님들께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릴 겁니다.”
신의현 회장은 “그리움만을 가진 사람들이 고향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은 물심양면으로 고향의 발전에 힘을 보태는 것”이라며 “순성면민회원 모두는 ‘고향의 발전이 곧 순성면민회의 발전’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대외적인 모습보다 회원들의 단합과 결속을 다지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입니다. 기존에 운영해온 산악회와 연말 송년회 등은 예년대로 진행하되 회원들을 임원들이 찾아가는 시간을 늘리려고 합니다. 그들이 곧 재인순성면민회의 힘이니까요.”

 


김기연 시민기자 alexsander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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