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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커뮤니티 현주소와 전망 8]
김택환 경기대학교 언론미디어학과 교수
지역인을 위한 서비스 제공이 관건

당진시대l승인2012.08.24 16:54l(9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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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의 등장, 독자의 감소, 종이신문의 위기라는 말이 이제는 더 이상 뉴스거리가 아닌 21세기이다. 독자의 관심은 지역과 국가를 넘어서 전세계의 뉴스를 접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언론은 소외감마저 느끼게 된다. 특히나 온라인, 모바일 등의 다양한 뉴미디어는 콘텐츠, 인력 등의 문제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는 지역언론을 더욱 작아지게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은 경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김택환 교수로부터 언론 시장의 현재 모습과 지역신문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나아가야 할 방향, 그리고 보다 튼실한 지역언론으로서 자리 잡기 위한 방안에 대한 제안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을 넘어 트렌드를 찾아라


 급속도로 변화하는 독자와 미디어시장을 따라잡기 위해 지역신문은 어떠한 모습을 갖춰야 할까. 김택환 교수는 전통적인 지역신문에서 벗어나 새로운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 첫 번째로 지역 주민의 일자리를 비롯한 산업, 경제구조에 초점을 맞춰 어떻게 하면 새로운 일자리를, 그리고 새로운 유입층을 만들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실질적인 주민들의 최고 관심사인 생활경제에 밀접한 콘텐츠를 개발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그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세계적인 뉴트랜드, 경제에 이은 최고의 관심사인 건강과 여가시간의 증가로 인한 레저 등 지역주민들의 시각에 맞춘 수준 높은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신문, 미디어의 힘은 단순히 활자로 뉴스를 전달하는데만 있지 않다. 마포FM, 원주투데이와 같이 이번 기획을 통해 만나본 언론과 같이 지역의 내부적인 결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
“경영면에서 지역언론은 포털화 되어야 한다. 그 형태는 굳이 직접적일 필요는 없다. 지역의 허브로서 네트워크를 갖고, 신문은 지역 구성원을 서로 이어주는 하나의 플러그가 되는 식이다”
김택환 교수는 이러한 측면에서 이벤트, 기획, 출판 등의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지역신문이 그 지역에서의 영역을 넓혀갈 것을 주문했다.

 

‘읽기’문화 공교육에서 부터


지역신문이 콘텐츠를 통해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야한다면, 과역 독자의 변화에는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신문독자의 수는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방송, 인터넷의 등장은 독자들이 ‘읽기’보다는 ‘보기’에 눈을 돌리도록 했다.
김택환 교수는 “‘읽는’ 문화와 ‘보는’ 문화가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 책과 신문 등을 읽기 위한 문화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적지 않은 인구가 신문을 찾고 있지만 젊은 구독층은 감소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훗날 오피니언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신문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이를 위해서는 읽는 문화를 학교 교육에서부터 강조해야한다”고 말했다.

 

세계는 지역에, 지역은 세계에 주목


매체의 다양화로 인해 수익구조가 분산되는 현재의 미디어 시장에서 신문, 방송할 것 없이 생존의 위기에 처해있다. 반면 김 교수는 지금이야말로 지역신문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 때라고 말한다. 특히 경제, 문화 등 영역을 불문한 세계화 시대는 지역신문에게는 절호의 찬스임을 강조한다.
이제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라우축제, 일본 삿포로의 눈축제, 대한민국 보령의 머드축제, 부산국제영화제 등과 같이 국적이 아닌 지역 자체가 브랜드로써의 가치를 갖고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김 교수는 “‘지역화’는 세계화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한국’을 접하기 위해 서울을 거쳐야한다는 고정관념은 깨졌다”며 지역에 깊숙이, 밀접하게 자리 잡고 있는 지역신문이야말로 그 지역의 특성과 가치를 살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용이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신문이 앞선 예와 같이 지역의 축제를 세계적인 비즈니스로 만들고, 그것이 지역민들에게 피와 살이 될 수 있는 콘텐츠, 광고, 행사를 운용하기 위해 한발 앞서 고민해다 한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오토바이 헬멧, 바퀴 등의 3000여 종의 히든챔피언(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각 분야의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우량 기업) 제품의 95%가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김 교수는 지역신문이 한국을 넘어 세계의 히든챔피언인 될 수 있는 기업, 제품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 교수는 “그 지역에 전 세계의 1등 기업이 있으면 지역신문은 물론 그 지역의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 이 1등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신문이 찾아내야한다”고 말한다.


지역신문의 시작과 끝은 결국 ‘지역’이다. 김택환 교수는 “지역신문은 어떻게 하면 그 지역 주민들이 풍요롭게 살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그 정보를 어떻게 담아내고 어떻게 알릴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한다”고 말한다. 지역신문이 정확하게, 신속하게 트렌드를 읽어내 지역민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찾아 제공하고, 그 지역의 특화된 특성, 장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지역민을 위한 진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때,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시장의 파도 속에서 굳건하게 뿌리 내린 건강한 지역의 언론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연합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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