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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단협의회 릴레이 인터뷰]
박정일 고대면 이장단협의회장
고대면, 발전 더디고 환경피해는 고스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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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달라도 인근 마을까지 동일한 보상 필요

바다를 메운 자리에 농토가 생겨났다. 1980년대 대호방조제 건설을 기점으로 어촌에서 농촌으로 변화한 고대면은 당진에서도 농경지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이다.
과거 당진읍이었던 지금의 당진동과 석문면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반면 지리적으로 그 사이에 끼인 고대면은 발전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면서도 환경피해는 고스란히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박정일 고대면 이장단협의회장은 “석문과 당진이 개발되는 그 틈바구니에서 지역 발전은 더딘 반면 인근 두 지역의 개발로 인한 환경피해는 고대면까지 영향이 미치고 있다”면서 “석문의 당진화력이나 환영철강과 같이 기업이 해당 지역에 주는 발전기금의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영철강이 위치한 석문면 삼화리 뿐만 아니라 고대면 성산리, 슬항리, 장항리 주민들도 분진과 소음 등의 피해를 받고 있다”며 “피해보상에 대해 행정구역상으로 나눌 것이 아니라 업체를 중심으로 회전반경 5km 이내의 마을에는 동일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8월 12일부터 지난주 초까지 폭우가 이어진 가운데 당진동, 정미면, 고대면에 호우가 집중됐다.
박 회장은 “고대면 중에서도 항곡리 등 내륙쪽에 피해가 컸다”면서 “다행히 당진포리 등 고대면 북부지역은 피해가 좀 덜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초여름 가뭄이 극심할 때에도 고대면은 농사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요즘 농촌이 FTA 등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바다나 계곡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농촌마을을 체험하면서 도시와 농촌이 서로 상생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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