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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2.09.07 18:11
  • 호수 925

절도범 잡고보니 부녀자 납치 강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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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심야시간대 여성운전자나 여성혼자 운영하는 가게 대상

최근 ‘묻지마식 범죄’ 등 강력범죄가 빈발해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여성 운전자를 칼로 위협, 피해차량으로 납치, 금품을 강취한 후 강간한 피의자 2명이 당진에서구속됐다.


당진경찰서(서장 송정애)는 올해 7월 18일 자신이 근무하던 순성면 아찬리 소재 장식용품 제조회사 공장에 침입해 차량과 장식용품 2억3200만원 상당을 훔쳐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려던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여죄를 수사하던 중 2009년부터 2012년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및 상록구 일대에서 혼자 탑승한 여성운전자나 노래방을 운영하는 부녀자를 칼로 위협, 청테이프로 결박한 후 납치해 금품을 강취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구속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경찰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절도혐의로 A모(31)씨와 B모(29)씨를 검거 구속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전자 감식을 통해 부녀자를 납치해 현금 및 신용카드를 빼앗은 다음 빼앗은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거나 주거지로까지 끌고 가 현금을 가지고 나오는 등의 여죄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범행대상은 새벽길 여성운전자
또는 여성 혼자 운영하는 가게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와 B씨는 지난 2009년 4월 9일 밤 11시 40분경 경기 안산시 소재 노상에서 피해자 C씨가 승용차에 탑승 하려는 것을 칼로 위협, 피해자 차량에 태워 청테이프로 손과 발, 얼굴을 결박하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납치하여 현금 38만원을 빼앗았다.


또 A씨는 같은해 7월 30일 밤 10시 30분경 안산시 소재 빌라 옆 주차장에서 피해자 D씨를 칼로 위협, 피해자 차량에 태워 청테이프로 손과 발을 결박하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납치해 현금 10만원 및 신용카드 5매, 현금카드 2매를 강취한 후 1회 강간했다.
이어 A씨와 B씨는 8월 17일 새벽 1시 8분경 안산시 소재 모 노래방에 피해자 E씨가 혼자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알고 침입해 칼로 위협하고 마이크 선으로 손과 발을 결박한 후 현금 8만원, 귀금속 2점 등 30만원 상당 빼앗은 것으로 밝혀졌다.


A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3월 5일 밤 8시 50분경 안산시 소재 주차장에서 F씨를 칼로 위협, 피해자 차량에 태워 청테이프 및 끈으로 손과 발을 결박, 인적이 드문 곳으로 납치한 후 현금 10만원을 빼앗았다.
또한 피의자 A씨는 2011년 11월과 2012년 3월 1일 새벽 4시 사이, 순성면 아찬리 소재 G공장에 두차례 걸쳐 침입해 의류 장식용품, 화물차량, 전기모터 등 총 2억 320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총 2억 3288만원 상당을 강·절취 했다.

 

인터넷 도박 빠져 범죄 저질러
경찰은 A씨와 B씨가 2004년부터 2005년도에 경기도 안산시 소재 G 회사에서 생산직 사원 및 병역특례병으로 근무하면서 서로 알게 된 선·후배사이다. 이들은 2009년 4월경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소재 원룸에 컴퓨터 3대를 설치해 놓고 인터넷 게임 ‘짱구’라는 도박을 하면서 돈을 탕진하자 자신들이 제압하기 쉬운 부녀자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기로 공모했다. 주로 고급 식당 및 미술관 등의 문화시설에 여성 혼자 고급승용차를 운전하는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하거나, 심야시간에 여성 혼자 영업하는 노래방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가 ‘묻지마’ 식 범죄의 형태를 띄기도 했다며 이들이 안산일대에서 범행을 더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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