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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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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호 충남액자 대표·당진시대 총무이사

최근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가 48%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끝이 났습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이유는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를 잘 대변해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라 합니다.
예전 1980년대 까지 아버지는 성공과 출세가 삶의 전부였습니다. 가정을 위해 돈을 벌어 성공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성공과 출세보다 가정에서 아버지의 자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시기라고 합니다. 권위적인 아버지에서 아내와 대화하고 자녀와 놀아주고 함께하는 아버지로 말입니다.

아버지의 성품은 대를 이어 물려준다고 합니다.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이가 성장해 본인도 모르게 그 폭력성을 갖고 가정폭력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못된 아버지의 모습이 대대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저는 2009년 당진열린아버지학교 7기를 수료했습니다. 이후 마음에 항상 자리하고 있는 다짐은 아버지학교 구호인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입니다. 생활 속에서 이 다짐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수료 이후 당진에서 아버지학교가 개설되면 스테프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재충전도하고, 이 다짐을 계속 이어가려고 노력을 하며 채워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사실 시간이 흐를수록 아버지 자리는 힘이 듭니다. 혼자서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함을 느낍니다. 아버지로서의 고민을 함께 이야기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것은 혼자만의 몫으로는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당진열린아버지학교에 몇 번 참여하면서 종종 놀라운 일을 보고 경험을 했습니다. 가정불화로 지인의 소개 또는 아내의 추천으로 떠밀려서 온 아버지들이 짧은 4주 동안 변화되어 자녀들과 가족으로부터 인정받는 아버지로 다시 태어나 변화되고 개선되는 과정을 보고 듣게 됩니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과오를 되짚어 개선하고 나서 전보다 나아진 아버지의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아버지학교의 자랑이며 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가족, 그리고 본인 스스로에게 중요한 새 출발점이 되리라 믿습니다.

오는 5월 25일부터 4주동안 당진열린아버지학교 10기가 개설되어 지원자를 모집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갓 결혼한 신혼부부부터 50~60대 아버지까지 다양한 아버지들이 참여하길 진심으로 바라며 기대를 해봅니다. 태어날 자녀와 지금 함께하는 자녀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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