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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성 농민이 만든 우리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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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성왕매실영농조합 황철연 조합장

막걸리는 농주라고 부를 만큼 서민들에게 친숙한 술이다. 최근 막걸리는 항암 효과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순성왕매실영농조합(조합장 황철연)이 만든 순성왕매실막걸리 역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왕매실막걸리는 1998년 지역주민들이 남원천 제방둑에 ‘매실나무’를 심은 것을 계기로 지역 특산 막걸리로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널찍한 남원천 제방둑을 그대로 두기가 아깝다는 생각에 매실나무를 심었죠. 그리고 2001년부터 출향인들에게 매실나무를 헌수 받아 심기 시작했어요.”
현재 남원천 제방 20km에 3만여 본의 매실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봄이면 매화가 피고 알찬 매실이 달리기 시작한다. 순성면과 지역주민들은 매년 꾸준히 매실나무를 심었고 해가 갈수록 매실나무가 자라나 매실도 더 크고 단단해졌다.

당시 면천면장이었던 이상훈 이사는 순성의 매실나무 가꾸기를 주도했다. 이후 순성의 매실나무는 검은들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 포함돼 특화단지로 조성되기 시작했다. 2006년 순성 농민들로 구성된 왕매실영농조합법인은 매실 생산과 함께 매실따기 체험행사를 열고, 매실막걸리 제조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순성왕매실막걸리의 주재료는 모두 순성에서 나고 자란 것이다. 매실은 애초부터 주민들이 심고 가꾼 것이고 막걸리의 주재료인 쌀도 물론 순성 것이다.

하지만 농민들이 막걸리를 대량 생산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농사만 지어온 터라 기술 습득도 어려웠고 무엇보다 판로를 확보하는 마케팅에 익숙지 않았다. 농민 조합원들은 전국 막걸리 공장을 찾아다니며 공부를 시작했고 주민인 오신환 씨가 팔을 걷고 나서 5개월간 막걸리 제조 기술을 전수 받았다. 이밖에도 고려대와 신성대학에서 합동으로 컨설팅해 매실막거리를 개발했다. 수년간의 노력 끝에 이렇게 순성왕매실막걸리가 출시됐다.

한편 순성왕매실막걸리는 ‘2012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생막걸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락처:354-1205
■위치:순성면 봉소리 1419-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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