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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주민자치센터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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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전 합덕읍주민자치위원장, 당진시대 이사

주민자치센터는 1998년 ‘작고 효율적인 정부 실현’이라는 국정목표로 출범한 김대중 정부의 ‘새 정부 100대 국정 개혁과제’중 하나인 읍, 면, 동 기능 전환 정책 일환으로 탄생했다.

주민자치센터는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 통합하고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욕구충족과 지역에 대한 주인의식과 참여의식을 고취시켜 깨어있는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주민이 자주적으로 운영하는 주민자치센터로 육성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다. 또 주민자치센터는 주민이 지역사회에서 직접자치를 실천할 수 있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기반이다.

이러한 취지로 당진시는 2002년 당진읍과 합덕읍 2개소에 주민자치센터를 설치, 운영하였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제는 본질의 주민자치는 다소 미흡하지만 문화복지 프로그램은 어느 정도 주민들 사이에 뿌리를 내리며 정착하고 있다.

2013년 당진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어 초고령사회의 평생교육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당진시 14개 읍·면·동에 주민자치센터의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신생 주민자치센터가 설치된 읍․면․동의 주민들이 원하는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주민자치위원은 지역의 리더로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문화 및 복지프로그램 운영 이 외에도 주민의 요구사항, 지역의 현안문제 등을 토의하여 행정에 건의하는 등 주민과 행정 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또 자치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개선 방안 등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 지역에 적합한 프로그램은 무엇이며, 무엇이 문제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주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 및 모색해야 한다. 주민자치위원은 자발적인 봉사정신으로 임해야 주민자치센터의 건전한 정착여부는 위촉된 위원 개개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에 달려 있다.

주민자치센터의 태동에서 정착까지 문제점으로는 주민자치의식의 결여, 재원의 부족, 시설과 프로그램의 미비, 자원봉사 활동에 관한 주민인식부족, 주민의 공공서비스 수요에 대한 파악부족,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과 민간간의 갈등, 홍보의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활성화 방안은 첫째 주민 스스로가 권한과 책임을 갖고 운영하는 주민참여 원칙실현이며, 둘째 문화강좌와 프로그램 지속적 운영 그리고 지역문화 공유를 통한 지역 공동체의 올바른 시민문화 형성이다. 셋째는 지자체와 민간복지기관등을 연계하는 구심적 역할과 불우이웃과 함께하는 자선모임, 바자회 등을 주관하고 어려움을 함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함께하는 주민복지 실천이다.

또한 실질적 현장 실천조직 역할을 수행하며 시와 읍․면․동 차원의 시민단체, 직능단체 등 협의기구를 구성하여 민관네트워크의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 다섯째는 풍요로운 삶을 위한 문화여건 조성과 어울려서 함께하는 지역사회 공동체 형성, 주민주도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특화사업을 발굴, 추진함으로써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를 실천해야 할 것이다.

주민자치센터는 지역사회의 민주성과 형평성, 그리고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행정적, 재정적, 시설적 지원이 기본전제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활성화방안 추진으로 주민자치, 문화여가 기능 등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민의 자치기관으로 위상을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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