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책소개
  • 입력 2013.03.29 17:58
  • 수정 2017.08.07 13:58
  • 호수 954

함효정 남부행복나눔복지센터장이 추천하는 <감정연습>
“자기 감정 인식하는 연습에 도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 대상자들을 발굴해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사례관리라고 한다. 사례관리를 주업무로 하고 있는 함효정 남부행복나눔복지센터장은 효과적인 사례관리를 위해 자기개발을 쉬지 않고 있다.
몇 년전부터는 순천향대학교에 다니며 심리를 공부하고 있다. 상대의 마음을 읽고, 드러내지 않는 속내를 헤아리기 위해서다.

“사례관리를 하다보면 가족문제가 적지 않아요. 가족 구성원 간에 문제가 생기면 치부로 여겨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사례발굴이 어렵고요.”
여전히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바깥으로 드러내는 것을 꺼리거나 타인이 도와주려는 것을 간섭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함효정 센터장이 추천한 책은 정신의학과 원장인 박용철 씨가 지은 ‘감정연습’이다. 함 센터장은 “이 책은 과거에 경험했던 것이 현재의 내가 느끼는 감정의 원인일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며 “지금 내 마음이 왜 이런지를 탐구할 수 있는 책”이라고 말했다.
직장이나 가족관계, 연인 등의 관계에서 쉽게 상처를 받고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실용적인 감정 조절법을 안내하는 책이다.

함효정 센터장은 “감정을 자기가 인식해야 그것을 조절할 수 있다”며 “이 책은 감정을 컨트롤 하기위한 방법을 쉽게 설명해 준다”고 말했다.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우리는 많은 감정을 주고 받거나 쌓아두기도 한다. 많은 사람을 대하는 직업군에 있는 사람들을 흔히 ‘감정노동’하고 있다고 일컫기도 한다.

함효정 센터장도 사례관리를 위한 대상자 상담을 하다보면 에너지가 소진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함 센터장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감정연습’외에도 박경철의 ‘자기혁명’ 등 철학서를 곁에 두고 있다.
“기분이 심란할 때 몇 구절 읽다보면 마음이 안정돼요.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죠.”

소위 마인드컨트롤에 노력해서 일까. 함효정 센터장은 ‘냉정하다’는 평가도 종종 듣곤 한다.
“어떤 사안에 대해 심리적인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대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너무 객관적이다’, ‘냉정하다’는 말을 듣기도 해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본인이 소진되기 마련이거든요.”
사회복지사 초년병들이 겪는 일 중 사례 개선에 대해 깊이 마음을 쓰다가 오히려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함 센터장은 사례관리를 하면서 가족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함 센터장은 “가족 내 문제는 구성원들의 정신건강과 직결된다”며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심리상담 치료가 병행돼야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해에는 노력이 필요해요. 자신에게도 마찬가지죠.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요.”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