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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13.03.29 18:36
  • 호수 954

당진항 물동량 증가율 5대 항만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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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두 전년 대비 100% 증가
“수요 맞춰 부두 확대해야”

국내 주요항만 물동량이 정체된 상황에서 최근 당진항의 물동량 추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항에 집중되는 물동량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부두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진시가 공개한 2012년도 당진·평택항 물동량은 1억71만t으로 2011년 9563만2000t보다 상승했다<표 참고>. 당진·평택항 중 행정구역 상 당진지역의 부두인 서부두, 송악부두, 고대부두의 2012년 물동량은 당진·평택항 전체 물동량의 40% 가량인 3905만9000t이다. 5년 전이었던 2008년에 비하면 4.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국내 주요항만 물동량 현황은 다소 정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은 2010년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이러한 침체 속에서도 당진·평택항은 5대항만에 진입한 2010년 이후 큰 폭으로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

각 항만별 최근 5년 평균 물동량 증가율을 살펴보면 당진·평택항 21.8%, 부산항 5.6%, 인천 0.8%, 울산항 3.3%, 광양항 3.8%으로 당진평택항의 증가폭이 가장 높다.
오창흥 교통항만과 항만정책팀 주무관은 “당진·평택항은 개항 26년만에 물동량 1억t을 달성했다”며 “타 항이 1억t을 달성하기까지 50여 년 걸리던 것과 비교했을 때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두, 태영그레인 가동 물동량 2배 증가

당진지역 부두 물동량 현황을 살펴보면 가파른 상승폭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산항에 편입되어 있지만 행정구역상 당진지역에 위치한 당진화력부두 2선석, 서부두 9선석, 고대부두 8선석, 송악부두 10선석의 최근 5년 간 물동량을 살펴보면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표 참고>.
특히 서부두의 경우 2011년 319만8000t에서 2012년에는 2배 증가한 622만3000t의 물동량을 나타냈다. 서부두 물동량 증가요인은 태영그레인터미널이 본격 가동하면서 양곡 물동량과 시멘트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악부두의 경우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철강 경기 침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이 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철강경기 침체의 여파를 받은 것.

주목할 만한 것은 당진·평택항을 오가는 선박이 대형화되고 있다는 점과 물동량 품목이 다양한다는 점이다. 2008년 당진·평택항을 오가던 선박의 평균선형이 1척 당 1만1278GT였지만 2012년도에는 1만4269GT로 늘었다. 때문에 입출항 선박 척수 증가율 보다 배에 실리는 물동량을 나타내는 선복량의 증가율이 더 높다. 큰 배에 많은 양을 실어 나르게 됐기 때문이다.

 

철강 외 차량, 양곡, 가스류 등 물류 다양

2012년 당진·평택항을 오간 주요 물류 품목을 살펴보면 △컨테이너 51만7000TEU △철강 1485만4000t △고철 167만8000t △무연탄 641만7000t △차량 1252만2000t △가스류 2845만2000t △철광석 1051만3000t △양곡 53만5000t 등이다. 당진·평택항 품목별 물동량은 국내 5대 항만 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당진시는 철강위주에서 벗어나 잡화, 양곡, 시멘트 등 다양한 화물 처리로 종합무역항의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당진·평택항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부두가 확충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병성 당진항만 대표는 “철강을 비롯한 잡화 물동량이 크게 늘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부두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오창흥 주무관은 “당진에 조성된 산업단지 개발 등 물동량 창출 배후 여건이 충분하다”며 “당진시도 부두개발 필요성을 느껴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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