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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13.04.05 20:31
  • 호수 955

“소비자 입장 고려한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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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경제 살리기 대토론회 각계 각층 대안제시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기업경제의 어려움으로 서민 생활의 부담을 타개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당진경제 살리기 대토론회’가 지난달 28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공무원과 기업인, 경제인, 시장상인, 소상공인, 농업인, 언론인, 소비자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석하고 각 기관·단체, 각계 산업종사자, 시민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당진경제 어떻게 살릴 것인가’라는 주제로 ▲전통시장·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방안 ▲우리의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한 방안 ▲당진 기업에 힘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진행됐다.
정제의 당진시장상인회장은 “대형마트가 입점하고 타 지역에서 온 상인들이 5일장에 유입되면서 지역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당진시장과 더불어 합덕과 신평 시장에 대한 대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정숙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마트는 할인행사, 늦은 시간까지 장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다”며 “시장도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가지고 근거리 택배서비스 등을 제공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병두 경제산업국장
당진경제 현안으로는 우선 당진시장, 합덕시장 등 전통시장과 원도심등 전통상권 소비부진, 대형마트 입점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제살리기에 대한 시장님의 특별한 지시의지를 담아 부서별 보고에 중소기업사회단체 간담회를 통한 실천과제 발굴하고 전통시장 및 전통상권, 농촌, 기업에 힘을 불어넣고자 대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
시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에 대형마트 휴무제 실시, 매월 넷째주 금요일 시청구내식당 휴무, 전통시장 장터국수 먹는 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제의 당진시장 상인회장
앞의 말씀에 공감은 하지만 피부로는 와닿지는 않는다. 오늘의 어려움은 상인들이 자구노력 부족과 행정의 방관에 복합된 결과이다.
현재 당진시장과 시장주변에서는 지금 다양한 먹을거리가 없다. 먹을거리에 대한 다양화와 시장에 식당의 규제들을 풀어 시민들의 명소를 만들어야 한다.

대형마트 월 2회 휴무제 실시하고 있으나 전통시장 활성화에는 별로 효과가 없다. 당진, 합덕, 신평전통시장 상인회장을 만나 조사해보니 이들은 한 달 매출이 약 10억 원이다. 1년이면 120억 원이라는 돈이 외부로 나간다.
외지 상인을 규제해야 한다. 외지노점상은 품목을 한정하는 등 자체 규약을 만들어서 이행해야 한다.

당진시장은 다양한 노점상을 유치하고 매일시장을 운영하며 마트와 차별화된 전통시장에서만 찾을 수 있는 원스톱 쇼핑 체계를 구축해야한다. 또한 카트를 이용할 수 있는 쇼핑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당진시장의 경우에는 홈페이지를 구축했고, 가이드북 제작도 추진 중이다.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벌이는 ‘장터국수 먹는날’ 행사를 대형마트가 쉬는 매월 넷째주 일요일에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문정숙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장
주부들이 모이는 몇 군데를 찾아다니며 미리 설문조사를 해봤다. 주부들은 교통의 편리성, 최단거리 주차, 카트 이용 가능을 주로 고려했다.
대형마트는 각종 홍보로 할인상품을 알리고 늦은 시간까지도 장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깨끗한 환경과 조명과 포장효과도 크다.

나름대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우선적으로 서비스와 친절이 문제다. 마트는 상품교환이 편리하고 원스톱으로 구매와 계산이 이뤄진다. 이러한 편리성에 익숙한 주부들은 마트를 자주 찾게 된다.
하지만 전통시장이 대형마트가 갖지 못한 틈새 영업전략을 가진다면 분명 승산이 있다. 예를 들어 친절로 단골을 확보하고, 전통시장의 특유의 덤의 문화, 청결을 갖추는 것이다. 또 근거리 택배가 실행된다면 많은 분들이 편리한 쇼핑 때문에 찾아올 것이다.

 
정우찬 당진시농업경영인회장
농산물을 생산하는 입장에서 시장에 물건을 공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일단 일손이 부족하다. 장날에 일정 구간을 시골 어르신이 자유롭게 물건을 팔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면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김상규 현대제철 사업실장 상무
요즘 쇼핑은 가족이 모두 간다. 마트에 가면 쇼핑도 하고 식사하고 안경도 구입하고 피곤하면 맛사지를 받을 수 있다.
쇼핑 후 결제를 할 때 마트는 여러 가지를 사도 한 번만 결제하면 되는데 전통시장은 살 때마다 결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임금근로자는 카드영수증 챙겨야 연말정산 소득세 환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카드 결제가 안되는 상점을 이용하지 않는 것은 굉장히 합리적인 판단이다. 합리적인 소비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전통시장으로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조성만 소상공인협의회장
시에서는 운영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등록카드를 활용해 자원봉사자 카드를 소지한 소비자에게는 할인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또 소상공인지원센터가 충남에 4개가 있는데 당진에는 분소가 있다. 서류 제출시 서산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당진시에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유치해서 가까운데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건의한다.

 

황부회 산업단지 협의회장
산업단지는 식자재 2010년 10월부터 농산물 사용 운동을 시작했다. 식재료를 구입할 때 마트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집까지 배달해준다. 전통시장도 이런 제도를 도입했으면 좋겠다.
전통시장에 나가보면 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 있는데 관계기관이 검토해 카드 수수료를 낮게 책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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