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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03.02 00:00
  • 호수 213

공설운동장 계획변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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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막대한 사업비, 지방도 노선변경 초래해 불가피”
군 관계자·군의원·체육회 임원등 동해·태백시 운동장 견학

당진군은 지난 19일에서 20일까지 동해시와 태백시의 공설운동장을 견학했다. 당진군에 따
르면 현재 조성중인 당진 공설운동장이 본래의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할 경우 막대한 사업비
소요가 예상되며 지방도의 노선변경 및 확장이 불가피하다고 한다. 따라서 자연적인 경관을
살리고 사업비를 비교적 적게 들여 조성한 타 지역의 공설운동장을 견학하여 당진 공설운동
장 기본계획 변경에 반영하고자 한다고 이번 견학의 목적을 밝혔다.
이번 견학은 짧은 시간내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견학참가자의 전문성을 감안
하여 각각 견학과제를 부여하고 견학후 의견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본지 기자가 동행취재한
내용을 싣는다.
/편집자주/

당진군에서는 공설운동장 건립규모 및 형태확정을 위해 김낙성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군의회의원, 체육회 임원등 36명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동해시와 태
백시의 공설운동장을 견학하고 그곳 관계자로부터 시설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현재 고대면 용두리에 건설되고 있는 당진 공설운동장은 기본계획에 따라 1단계로 95년 6
월 매립을 완료, 임시 토성 스텐드를 축조하고 금년부터 2단계 시설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
으나 93년 11월 수립된 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경우 막대한 사업비에 따른 재원조
달의 어려움과 지방도 615호선의 노선변경, 4차선확장 등 주변여건이 급격히 변동되어 변경
이 불가피하다고 당진군은 밝혔다.
이에 따라 자연적인 경관을 살리고 사업비를 비교적 적게 들여 조성한 타 지역의 선진시설
을 견학하여 당진 공설운동장 기본계획 조정에 반영한다고 이번 견학목적을 밝혔다.

■당진공설운동장
총사업비 328억
당진군 공설운동장은 93년 1, 2차 공청회를 거쳐 같은 해 11월, 그 기본계획이 수립되었는
데 이에 따르면 저수지 매립지인 점을 감안하여 1, 2단계로 나누어 조성계획을 수립하였다.
1단계는 93년부터 97년까지 대지면적 63,400m2, 수용인원 5천명 규모로 저수지 매립과 토성
스탠드를 조성하는데 예상사업비 20억을 초과, 약 34억이 소요되었다. 2단계는 2001년까지
수용인원 2만명 규모로 콘크리트 스텐드와 부대시설건립에 예상사업비 307억이 책정되어 1,
2차 총사업비 328억이 계획되었다.

■동해시
좁은 면적 효율적 활용
시내에 인접한 동해시 종합운동장은 대지면적 70,413m2, 수용인원 1만6천명 규모로 85년
착공하여 93년 준공하였다. 총사업비는 국고 1억3천만원 포함 111억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
졌다.
콘크리트 스탠드에 본부석이 비교적 잘꾸며져 있었으며 의자는 본부석 주변에만 설치되어
있었다. 트랙은 우레탄으로 국제공인 1종이었고, 필드는 천연잔디로 시공되었고 스탠드는 콘
크리트;토성 절충식이었다.
시설을 관람한 당진군 체육회 이종진 경기이사는 육상트랙과 스텐드가 너무 가까워 경기진
행에 방해될 수 있음을 지적한 반면, 나중에 스텐드를 더 넓힐 수 있도록 주변공간을 확보
한 것은 앞을 내다본 것이라 평했다. 그리고 투척 경기장과 멀리뛰기 경기장이 양쪽에서 연
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좁은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태백시
자연여건과 조화, 98억 소요
시내로부터 비교적 멀리 떨어진 태백시 공설운동장은 고원지대에 위치해 있고, 대지면적
66,380m2, 수용인원 1만5천명 규모로 국고 5억을 지원받아 총 98억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이 운동장은 전국 최고원지대에 위치하여 여름철 평균기온 19℃로 서늘한 기후와 함께 고
산지대의 조건이 육상선수들의 심폐기능 강화에 적합하다고 관리사무소측에서는 밝혔다. 경
기장의 첫인상은 수용인원이 1천명의 차이밖에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규모의 차이
를 느낄 정도로 동해시 공설운동장에 비해 작았다. 또한 본부석 시설도 동해시에 비해서는
작고 예산을 절약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였다.
시설을 관람한 이종진 이사는 동해시와 마찬가지로 육상트랙과 스탠드가 너무 가깝다는 것
을 지적했고, 스탠드를 더 넓힐 수 있도록 주변공간을 확보한 것은 역시 높이 평가했다.
한편 두 경기장을 모두 둘러본 당진토건의 이경용 대표이사는 동해시나 태백시는 기존 임
야지를 절토한 반면, 당진군 시설은 저수지라는 연약지반을 매립하여 시설해야하므로 기초
공사시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진군은 견학자들의 전문성에 맞게 견학과제를 부여하여 3월초까지 의견서를 취합하고 이
후 시안을 만들어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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