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책소개
  • 입력 2013.04.19 20:05
  • 수정 2017.08.07 13:56
  • 호수 957

김영자 당진시청 여성가족과장이 추천하는 <마시멜로 이야기>
“잠깐의 유혹을 이기면 큰 꿈 이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년 전만해도 공무원 조직은 남성 위주였다. 여성들은 드물었고 공직에 몸을 담고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었다.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면 당연히 퇴사를 해야하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었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런 공직 사회에서 20년 넘게 몸담고 있는 김영자 여성가족과장. 작은 체구지만 말하는 입매에 다부진 성격이 묻어난다. 1978년에 공직에 첫발을 내딛었으니 공직생활을 한지 만 25년이다. 강산이 두 번 변하고도 남았을 일이다.
“공직 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를 낳았는데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도와주지 않으셨으면 복귀하기 어려웠을 거예요. 그때는 보육시설도 마땅지 않았거든요.”

당진시가 2010년 여성친화도시를 표방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여성친화기관으로 인정받는 등 ‘여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성 정책을 이끄는 과장 역시 ‘여성’이라는 점은 안성맞춤이다.
각종 여성시책을 발굴하고 여성들이 원하는 정책을 꾸리는 데 바쁜 김 과장이 추천하는 책은 ‘마시멜로 이야기’다. 김영자 과장은 “1년 전 서점에 들러 아동용 도서를 훑어보다 ‘마시멜로라는 달콤한 양과자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기에 그렇게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나’ 궁금해서 읽게 됐다”고 말했다.

마시멜로 이야기 속 아이들은 각자의 방에서 달콤한 마시멜로를 하나씩 받는다. 그리고 15분 간 먹지 않으면, 상으로 한 개를 더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진행자는 충분히 설명한 후 아이와 마시멜로를 남겨두고 방 밖으로 나간다. 혼자 남은 아이들은 눈 앞의 마시멜로를 먹어치우거나 끝까지 참아내 상을 받는 그룹으로 나뉜다. 이들을 대상으로 10여 년 후 이 실험을 다시 했더니 어릴 적 유혹을 견뎌낸 아이들이 사회성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는 내용이다.

김 과장은 “이 책을 읽고 내가 젊었던 시절 자녀 양육방식이 마시멜로를 어떻게 맛보게 하기보다는 사자 방식이냐 캥거루 방식으로 고민했던 것 같아 부끄러웠다”며 “잠시 유혹을 참으면 큰 꿈을 이루도록 성장 할 수 있다는 점을 이 책은 마시멜로를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자녀 양육으로 고민하는 부모들이 읽기에 적합한 내용”이라고 추천했다.

당진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발로 뛰고 있는 김영자 과장은 지역의 여성들에게 몇가지 당부를 전했다.
“주변을 살펴보면 아이돌보미사업, CCTV설치 확대, 여성새로일하기 센터 등 여성들을 위한 정책들이 많이 있는데 아직 많은 여성주민들이 이를 알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시청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 많은 정책을 꼭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