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8 10:44 (목)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13.05.24 17:32
  • 호수 962

현대제철 사고 유족 보상 합의점 못 찾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측 입장차 커…현대제철 내 분향소는 21일 설치

▲ 지난 21일 현대제철 내에 설치된 합동분향소 모습.

현대제철 하청 노동자 사망사고 유가족대책위원회(공동대표 홍석훈·인찬호)가 요구했던 현대제철 내 합동분향소 설치 요구는 받아들여졌지만 보상 협의는 각자 입장차를 둔채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보수공사를 하던 한국내화 직원 5명이 질식해 사망한 사고가 일어난 후 12일 차였던 지난 21일 현대제철 정문 오른쪽 방문객 주차장 입구에 사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전날이었던 20일 임시 분향소가 설치됐으나 유족들의 반발로 정식 분향소가 설치됐다.

한 유족은 “유족들이 사고 첫날부터 요구했던 것이 현대제철 내 합동분향소 설치인데 10여 일이 지나서야 분향소가 마련된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사업장에 분향소를 설치한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었던 부분”이라고 전했다.

인찬호 공동대표는 “현대제철 내 분향소 설치는 상징적인 의미”라며 “늦게라도 분향소가 설치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족과 현대제철, 한국내화 측은 보상 절차를 위해 수차례 회의를 가졌으나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제철 측은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산재된 각 공정이 완료된 후 최종 가동을 할 수 있도록 공정 체계를 바꾸는 등 안전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훈 공동대표는 “구체적으로 보상 규모를 밝힐 수는 없지만 현대제철과 한국내화가 지난 22일 내놓은 보상안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낮았다”며 “진정성이 결여된 보상안이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