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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3.05.24 18:35
  • 수정 2017.08.07 13:53
  • 호수 962

김윤경 당진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사무국장이 추천하는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
“후회없는 삶을 위한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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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삶의 의미는 맞닿아 있는 것 같아요.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는 것은 삶에 대해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이죠.”

지역 내 복지기관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안에서 복지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윤경 씨. 지역의 복지 이슈와 수요를 파악해 분과회의를 소집하고 이를 통해 대상자에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는 것이 협의체 업무다. 많은 사례를 접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 복지기관들이 협심해 해결해 나가는 것은 김윤경 사무국장에게 큰 보람이다.
그런 김윤경 사무국장이 추천한 책은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다.

누구나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을 때 아쉬움 하나 정도는 있을 것이다. 그 모양이 제각각 이더라도 말이다. 이 책은 말기 암 환자들의 고통을 완화시켜주는 호스피스 전문의인 저자가 1000여 명의 호스피스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느낀 공통분모와 후회들을 정리한 책이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더라면’ 등 스물다섯가지 후회들이 나열돼 있다.

김윤경 사무국장은 “상담에 관심이 많은 큰 딸이 고른 책인데 정작 딸보다 제가 더 잘 읽었다”며 “책을 읽으면서 건강할 때 해야할 일들을 충분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죽음이라는 주제가 다소 무거워 보이지만 책을 읽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쓰여있다”며 “중·고교생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고 전했다.

갑작스럽게 죽음에 이르게 되면 떠나는 사람이나 남아있는 사람 모두에게 황망할 수밖에 없다. 김 사무국장은 이를 대비해 주변인들과 자신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겠다는 입장이다.
“죽음에 대한 나의 가치관을 밝혀둘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화장을 해달라던지, 장기기증을 해달라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뜻을 밝혀두는 거죠. 제 큰 딸과도 이런 얘기를 나눠보고 싶어요. 무겁지 않게요.”

올해 고3이라는 큰 딸을 키우며 서로 부딪힐 때도 있었지만 어느새 성년이 다 된 딸은 이제 친구같다. 서로 가벼운 농담부터 시사적인 주제까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책을 통해 이야기 나누는 것도 즐거운 일인 것이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 이 책은 후회없는 삶을 위한 나침반이 되어준다. 아울러 유산문제, 자녀문제, 결혼문제, 종교 등 죽기 전에 현실적으로 다가옴직한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어, 죽음을 대비하는 사람들이 인생의 마무리를 재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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