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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13.06.25 08:41
  • 호수 966

“고대초의 특별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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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5~10분 방송
정서교육과 진로교육 동시에

▲ 고대초 방송반 6학년 학생 홍예화(오른쪽)양과 김지섭(왼쪽)군.

고대면에 위치한 고대초등학교(교장 김형란)의 학생들은 매일 아침 방송되는 뉴스에 귀를 기울인다. 5~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친구들끼리 서로 칭찬하고, 영어와 시를 배운다. 김형란 교장 선생님의 청렴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코너다.

고대초가 아침방송뉴스(Kodae Broadcasting Network 이하 KBN)를 시작한 것은 올해 초부터다. 방송반 6학년 학생 8명을 위주로 진행하고 있는 아침방송뉴스는 몇 개월만에 고대초만의 명물로 자리했다. 아침방송뉴스는 학생들이 서로를 칭찬하는 칭찬릴레이부터 원어민 강사에게 생활영어를 배우는 ‘헬로 잉글리쉬’, 시를 낭송하는 ‘다시’,  교장선생님이 들려주는 ‘청렴이야기’ 코너가 진행되고 있다.

칭찬릴레이는 방송반 앞 게시판에 친구를 칭찬하는 내용을 메모지에 써 붙이면 그 중 일부를 선정해 방송한다. 하지만 다음 학기부터는 편지 배달식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친구를 알리기 위해서다.

특히 ‘헬로 잉글리쉬’는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생활영어교육시간이다. 이 코너는 영어를 교육의 일부라고 여기기보다는 실용적으로 생활화할 수 있도록 계획된 코너로 짧은 문장과 표현이지만 생활 속에서 간단히 쓸 수 있는 표현을 위주로 방송되고 있다.
김형란 교장은 아침방송뉴스를 학생들의 인성발달뿐 아니라 진로교육과 정보제공, 나아가서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프로그램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가정교육이 취약해진 요즘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차원으로서 활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했죠. 카메라 조작도 미숙하고 대본 암기도 서툴렀지만 지금은 학생들 스스로가 방송 일정표도 작성하고 기기도 자유자재로 다루며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김 교장은 “여름방학 이후에는 기기를 확충해 프로그램 내용을 보강 할 예정”이라며 “아침방송뉴스를 학교의 오랜 전통으로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고대초 방송반에서 아나운서로 활동 중인 홍예화(6학년) 양은 “아침에 대본을 받아 암기하는 게 힘들었지만 지금은 익숙해졌다”며 “아침방송뉴스를 통해 발표능력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방송반 활동을 물려줄 후배들에게 “자신감 있게 잘했으면 좋겠다”는 당부와 “친구를 돕고, 받쳐주며 이끌어가는 리더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같은 방송반 아나운서로 활동하는 김지섭(6학년) 군은 “못해본 경험을 할 수 있어 재밌다”며 “아침방송뉴스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연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후배들에게는 “방송반의 한 사람으로써 책임감을 가지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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