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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13.07.08 09:38
  • 호수 968

“소질은 있는데 지원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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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육대회 참가하며 볼링에 재능 발견한 윤희(고대중3) 학생

▲ 고대중 3학년 윤희 학생(왼쪽)과 지도교사인 한상배 교사

“볼링 통해 자신감과 목표 찾길”제19회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한 소녀가 장애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의 안정적인 자세와 기본기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장애인 체육대회에 출전코자 겨우 2주 정도 볼링을 연습했을 뿐인데 윤희(고대중 3) 학생은 새로운 소질에 눈을 뜨게 됐다.

윤희 학생은 장애인 등록이 돼 있지 않다. 학습능력이 떨어져 고대중 희망반(특수학급)에 속해 있다.
처음엔 볼링이라는 낯선 종목이 어색하기도 하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점점 재미와 호기심을 느끼며 즐거움을 찾았다.
희망반 한상배 지도교사는 볼링에 눈을 뜨기 시작한 윤희 학생에게 제대로 된 지원을 해 줄 수 없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학교 측의 예산문제로 현재는 연습을 중단한 상태죠. 장애인협회도 대회 기간에만 훈련을  지원하고 평소엔 지원이 없어요. 체험학습 때 볼링 치는게 고작입니다. 감각을 잊어버리지 않게 지속적으로 연습할 필요가 있는데 지원이 안 되니 안타깝습니다.”
윤희 양 역시 볼링을 계속 하고 싶은 의지를 보였다. 그는 “볼링이 재밌다”며 “볼링을 하고 있으면 개운해지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한상배 교사는 “학교 측에서 최대한 지원할 방법을 강구 중”이며 “최소한 중학교 때까지라도 지원해 볼링에 대한 흥미가 고등학교에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소에 옷에 흥미가 많은 윤희 양은 의상디자이너를 꿈꿔왔다. 옷을 다양하게 리폼하고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을 좋아했다.

한 교사는 “윤희가 좋아하는 것은 많지만 구체적인 목표설정이 필요하다”며 “볼링을 통해 즐거움과 자신감을 찾고 자신만의 목표를 정해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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