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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학교현장을 가다]순성초등학교
“가야금 연주하며 인성도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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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작교육 통한 인성교육
욕설 없는 학교가 목표

 

▲ 1. 가야금을 연주하는 순성초 가야금 명창부 학생들.

 순성초등학교(교장 유인종)는 전교생이 가야금을 배울수 있는 학교다. 지난 2009년부터 돌봄학교로 지정돼 다양한 체험 학습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순성초는 지원예산을 통해 가야금 20대를 구입해 수업을 진행해 온 지 벌써 4년째를 맞고 있다. 학생들의 음악적 특기와 소질을 계발하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시작한 가야금 수업은 어느 덧 순성초의 자랑거리가 됐다.

순성초는 가야금 수업을 방과후 학교만이 아닌 음악 수업에도 포함시켜 전교생에게 매주 1시간 씩 지도하고 있다. 가야금 수업 외에도 학생들의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시 낭송과 식물원 관찰학습 등을 통해 감성과 관찰력을 기르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2. 순성초 학생들이 교내 식물원을 통해 관찰학습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순성식물원 관찰학습은 학생들에게 큰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김수용 교감이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그는 “처음에는 학생들이 식물을 기르고 가꾸는 데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퀴즈와 놀이를 통해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었고, 지금은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벼나 채소뿐만이 아니라 수생식물 등 다양한 작물을 키우고 있죠. 수생식물 같은 경우 처음엔 학생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미꾸라지를 수생식물을 기르는 통에 넣어 관심을 끌어보려 시도했는데 그게 성공했죠. 지금은 학생들 스스로가 토론도 하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순성초는 전국 대학생 연합회와 연계해 교내 벽화그리기 체험을 실시했으며 벽화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어 학교의 전경을 더욱 빛내준다. 지난 2009년부터 실시된 돌봄교실의 지원이 작년 말에 만료돼 올해부터 2차 돌봄교실을 운영 중이며 ‘키자니아’ 직업체험 학습을 비롯해 서천에 국립생태원을 견학할 예정이다.

▲ 3. 순성초등학교의 모습.

 학교 체육관인 아미관이 있는 순성초는 방과 후나 주말이면 면민들에게도 개방된다. 배구와 배드민턴, 탁구를 통해 학생들과 면민들이 서로 소통하는 장소가 된다. 김 교장은 “초등학교마다체육관이 있어야 한다”며 “체육관이 있다면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순성초등학교의 노력과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에도 학생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힘든 여건이지만 순성초의 분위기는 여전히 밝다.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나갈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김 교장은 “순성의 기를 받아 학생들을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바른 인재로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운영위원 명단 : △위원장 : 이원규 △부위원장 : 황인동 △학부모위원 : 최다령, 신철식, 한순기 △지역위원 : 김정국 △교원위원 : 유인종(교장), 김수용(교감), 임수혁, 김미숙
■총동문회 명단 : △동문회장 : 유종인 △수석부회장 : 안광헌 △부회장 : 이원태, 정재홍, 이영자, 이재길, 오영화, 신경철, 이호경, 이상응, 이상모, 안기영, 박종성, 홍태표, 이재욱, 이진호, 이기선, 이보선, 오복환, 김민태, 박형용, 이연호 △사무국장 : 이임영 △재무국장 : 허병욱  △의전국장 :박 용 △홍보국장 : 이병수 △감사 : 김수영, 허일회

미니 인터뷰 │ 유인종 교장

 “기초·기본이 중요”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기초공사죠. 교육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기초입니다. 학생들이 학교를 통해 바른 인성을 키우는 것이 교육의 기초입니다. 저희 학교는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뿐 아니라 개개인의 소질을 키우는 데도 힘쓰고 있습니다.”

유 교장은 “최근 아이들을 보면 개인주의가 심한 듯 하다”며 “좀 더 남을 배려하며 이타심을 발휘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니 인터뷰 │ 유종인 총동문회장

“순성초의 역사 잇기위해”

“총동문회에서는 순성초를 지역 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종인 동문회장은 농어촌학교들이 학생 수가 점점 줄어가는 것에 대해 총동문회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유 회장은 후배 학생들에게 “어른을 공경하는 성실한 인재로 자라주길 바란다”며 “언제나 독서하는 습관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미니 인터뷰 │ 이윤선 학생

 “배우면서 꿈을 키워요”

순성초 학생회장 6학년 이윤선 학생(부 이종광, 모 정해선)의 꿈은 요리사다. 요리를 좋아해 학교에서 방과 후 활동으로 하는 요리 수업이 반갑다.

“수업도 좋지만 친구들이나 부모님과 대화가 많아져서 좋아요. 선생님들도 잘 가르쳐 주셔서 배우는 것도 재밌어요.”

이윤선 학생은 요리수업을 통해 진로에 대한 연습도 미리 할 수 있는 것에 즐거움을 표했다.                                  

 

[편집자주] 교육에 대한 관심은 예나 지금이나 뜨겁다.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첫 교육 현장은 특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당진이 시 승격을 이루며 이주해 온 30~40대의 젊은 학부모들은 초등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본지는 당진 내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별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방침을 알아보고 학부모들에게 학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 이 기획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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