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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
  • 입력 2013.07.29 12:46
  • 수정 2015.06.12 22:11
  • 호수 971

[우리 지역 문화재 를 찾아서10] 합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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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이 만개한 합덕제

▲ 백련을 식재하며 복원중인 합덕제

천년 역사 자랑하는 합덕제

연호방죽 혹은 합덕방죽으로 불리던 합덕제의 명칭이 바뀐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합덕에 살고 있는 많은 주민들은 합덕제를 연호방죽이나 합덕방죽이라 부르고 있다.

합덕제는 후삼국 시절 후백제의 왕 견훤이 합덕 지역에 9000명의 병사와 6000필의 말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둔전을 개간해 만든 저수지라고 한다. 둑이 쌓여진 시기가 고려 이전이라는 설로 미루어 볼 때 가장 유력한 설이라 할 수 있다.

합덕제는 제방길이 1771m, 둘레 9000m이며 저수면적은 103만㎡에 관개면적은 726ha나 되는 거대한 저수지로 김제의 벽골제와 황해도의 남대지와 더불어 조선의 3대 방죽이라 불릴 만큼 그 규모와 역사를 자랑해 왔다.

또한 합덕제는 연꽃이 많이 핀다 해 연호지라고 불리며, 하얀 꽃잎의 백련부터 붉은 꽃잎의 홍련까지 많은 연꽃이 저수지를 수놓고 있다.

 

개발 답보상태 놓여있어

지난 2008년부터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인 합덕제는 현재 예산문제로 인해 사업이 답보된 상태다. 개발과 복원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다 보니 기껏 심어 놓은 연꽃이 무용지물이 돼버렸다. 현재까지 소요된 예산으로 현 상태의 유지와 주변의 청소밖에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합덕제는 총 32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오는 2018년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다.

합덕개발위원회 윤재관 위원장은 “연호방죽 복원은 합덕의 숙원사업”이며 “주민들의 관심도 필요하지만 시와 관계부처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합덕에 쌀이 유명한 만큼 쌀 축제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합덕개발위원회 신관수 전 위원장은 “합덕제가 복원되면 합덕 지역의 문화관광사업이 발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합덕에는 합덕제만이 아니라 합덕성당, 솔뫼성지 등 다양한 문화 유적지가 있어 문화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고 말했다.

현재 합덕제 복원의 기초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돼 있는 상태로 여기에 테마파크와 솔뫼성지로 통하는 솔뫼길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매년 순례를 오는 천주교 신자들도 많기에 이를 지원하는 사업도 준비 중이다.

 

 

▲ 왼쪽부터 정상영 합덕개발위원회 합덕연호제 특별분과위원장, 신관수 전 합덕개발위원장, 윤재관 합덕개발위원장

인터뷰 │ 윤재관 합덕개발위원장, 신관수 전 합덕개발위원장, 정상영 합덕연호제 특별분과 위원장

│ 윤재관 합덕개발위원장, 신관수 전 합덕개발위원장, 정상영 합덕연호제 특별분과 위원장

“합덕제의 복원은 곧 합덕의 부흥”

신관수 전 위원장은 “합덕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합덕제 즉 연호방죽의 복원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현재 사업이 답보된 상태인 것이 매우 아쉽지만 내년부터는 농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복원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정상영 위원장 역시 “복원사업이 이뤄지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합덕이 다시 부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재관 위원장은 “지난 달 합덕이 읍 승격 40주년을 맞은 만큼 지역을 다시 살리자는 취지의 행사와 토론이 있었다”며 “합덕의 중흥과 발전을 위해서 합덕제의 복원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 강조했다.

[편집자주]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문화유산과 문화유적 그리고 후손에 전해줘야 할 가치를 가진 무형문화재가 많이 있다. 그러나 이 문화유산들은 단순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사장되거나 잊혀지며 훼손되고 있다. 본지는 지역의 숨어있는 명물과 문화유산을 발굴해 보도해 당진의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의 문화유산 보존을 도모하고자 한다.              
※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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