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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상가]손님과 교감 나누는 이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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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동 갈산이용원 안덕노 대표

30년 경력을 자랑하는 이발사 안덕노 대표가 운영하는 갈산이용원이 지난달 10일 문을 열었다.
서울 삼성동에서 이발사로 활동하던 안 대표는 고향인 당진으로 내려와 이용원을 차렸다. 순성면 갈산리가 고향인 그는 고향의 이름을 본따 갈산이용원이라고 이름지었다.

“30여년 가까이 가위를 잡고 있으면서 항상 고향이 그립더군요. 이제 고향으로 내려와서 새로운 이발소를 개업한만큼 이발 업의 마지막을 고향에서 마치고 싶습니다.”

시대가 지남에 따라 이발소를 찾는 이들은 점점 줄고 있다. 젊은 세대들이 커트만을 전문으로 하는 이발소에 비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미용실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이발소를 찾는 이들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뿐이다.

“아무래도 젊은 층들은 많이 오지 않죠. 그래도 고향 분들이나 읍내에 사시는 어르신들이 자주 찾아와 주시곤 합니다. 차근차근 지역 분들을 알아가며 이발소를 알릴 생각입니다.”

갈산이용원은 고객들을 위한 안 대표의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이발 후에 즐기는 면도, 비듬과 탈모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 안 대표는 “노년층이 주로 찾아주시지만 그 안에서도 각양각색의 손님이 있다”며 “숱이 많고 비듬이 생겨 걱정인 분들부터 숱이 없어 탈모가 걱정인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갈산이용원을 상업적 목적이 아닌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교감을 나누는 공간으로 키우고 싶다는 것이다.

“1973년도에 무작정 서울에 상경해 가위를 잡기 시작하면서 배운 건 ‘마음이 부자라야 진짜 부자다’란 거였어요. 돈에 따라 가면 나중에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을 때 돈이 많은 것보다 주위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가 중요하죠. 갈산이용원을 통해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어울리고 싶습니다.”

■위치 : 당진초등학교 옆 박 내과 건너 편
■연락처 : 356-1269
■가격 : 조발 (1만 2천 원), 세발(9천 원), 면도(1만 원), 염색(1만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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