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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13.08.19 08:29
  • 호수 973

통일부 장관상 수상한 조금초 4학년 김민태 학생
“똘똘 뭉친 김밥처럼 남과 북도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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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생통일글짓기대회

▲ 조금초 4학년 김민태 학생과 김진하 담당교사
조금초등학교(교장 김희숙) 4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태(부 김종길, 모 김선주) 학생이 지난 5일 제18회 전국학생통일글짓기 대회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통일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민태 학생이 쓴 글은 ‘김밥처럼’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밥처럼’은 각각의 재료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맛있고 예쁜 김밥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이렇게 남북이 오가고 마음을 합치다 보면 언젠가는 한반도 지도에서 ‘휴전선’이라는 글씨를 지울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이다.

김민태 학생이 통일에 대한 의식을 가진 것은 교내 백일장 대회 이전에 조금초에서 실시했던 통일교육 때부터였다. 김 군은 귀순자 김혁 씨의 북한 학생들의 실태에 대한 교육을 들으며 북한 학생들이 계급과 재산에 따라 차별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통일교육을 받으면서 북한 아이들의 얼마나 어렵게 살고 있는지 알게 됐어요. 우리한테는 학교 오는 게 당연한 일인데 북한아이들은 그러지 못하는 게 안타까웠죠. 빨리 통일이 돼서 북한 아이들과 같이 놀고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동물 돌보는 것을 좋아해 사육사가 되고 싶다는 김민태 학생은 집에서도 많은 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한다.
김 군은 “북한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과도 같이 동물을 돌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내 백일장을 주관한 조금초 김진하 교사는 “아이들에게 성취감을 주고 많은 경험을 쌓게 하려고 백일장을 비롯한 교내 대회를 많이 하게 됐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민태 학생이 통일에 대한 확실한 주관과 함께 성취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민태 학생만이 아니라 조금초의 많은 학생들이 어떤 대회든 도전해서 한 단계 더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민태 학생의 수상작 <김밥처럼> 중

밥 가운데에 단무지, 시금치, 햄 등을 넣고 김으로 돌돌 말면 밥알이 찰싹 달라붙어 김밥이 되는 것처럼 지금 당장은 서로 다른 것이 많은 남한과 북한이지만 원래 한 가족이라는 큰마음으로 서로 노력한다면 언젠가 한반도 지도에서 ‘휴전선’이라는 글씨를 지울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이제부터라도 통일을 위해 조그만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중략)남한사람, 북한사람 모두에게 멋지게 스키를 타는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는 멋진 스키어가 될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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