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8 10:44 (목)

본문영역

[2013 학교현장을 가다6] 면천초등학교
“전직 교감선생님이 책 읽어주는 학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5년 역사 자랑하는 면천 유일 초등학교
지난해 남산초와 통합 ‘새출발’

 

▲ 1. 면천초 독서골든벨

 면천초등학교는 당진 지역 내에서 가장 오래 된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다. 지난 1908년에 개교해 지금까지 무려 105년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작년에는 남산초등학교와의 통폐합을 통해 면천 지역의 유일한 초등학교로 자리잡았다.

▲ 2. 면천초 다모임 꿈자랑 행사

남산초 통합 후 융화 위해 노력

두 학교가 통폐합 되면서 면천초와 남산초 학생들의 융화에 걱정이 들기도 하겠지만 그럴 걱정은 없다. 면천초는 통폐합되기 이전부터 남산초의 학생들과 면천초 학생들 간의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일주일에 1번 남산초 학생들과의 공동수업을 진행해왔으며, 통폐합 후엔 체육복을 제작하는 등 학생들의 융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면천초 전우하 교육부장은 “시골학교다 보니 오히려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을 좋아한다”며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융화를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였고 지금은 학생도 교사도 모두 어색함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 3. 면천초등학교 전경

학생들 위한 창의적 교육

올해 면천초가 내걸고 있는 교육목표는 지·덕·체를 고루 갖춘 창의적 인재 육성이다. 그에 맞게 면천초에서는 다양한 체험 활동과 특색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책 읽는 면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1년 동안 학생은 100권, 교사는 50권, 학부모는 20권의 책을 읽고 인증받는 인증제를 실시하고 골든벨과 독서캠프 등의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많은 독서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단연 ‘책 읽어주는 할아버지’ 다. 면천초에서 교감을 지내다 정년퇴직한 이선우 전 교감이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다. 이 전 교감은 사서도우미 활동을 하며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보조하고 있다.
또한 1인1자랑 가꾸기, 다모임 꿈자랑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특기를 계발하고 자긍심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면천초는 문화와 교육면에서 다양한 체험활동도 펼치고 있다. 2학기에는 파주의 영어마을캠프와 백두산을 비롯한 고구려 유적지를 견학하는 역사탐방캠프가 준비돼 있다. 면천초 이정림 교장은 “학생들을 창의적인 인재로 육성하고 융합적인 사고력을 신장하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4. 면천초등학교 100주년 기념비

읍성복원으로 2016년 이전

면천읍성 복원이 추진됨에 따라 읍성 부지 내에 있는 면천초의 이전도 불가피하게 됐다. 면천초는 오는 2016년 면천중학교의 인근 부지로 옮겨 새로운 땅에서 다시금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이전이 예정된 부지는 올해 말부터 설계를 시작해 2015년에 착공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정림 교장은 “오랫동안 면천초를 지켜온 자리에서 새로운 곳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지만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면천초의 자부심과 뿌리는 그대로일 것”이라며 “오히려 새롭게 학교가 단장하는 만큼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교육을 지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니 인터뷰 이정림 교장

“오고 싶고, 보내고 싶은 학교”

이정림 교장은 작년 남산초와의 통페합이 진행되던 시기에 교장으로 부임했다. 이 교장은 “1년간 학교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많은 모습을 봤고 학생들의 순수한 모습에서 교사로서의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면천초의 모든 학생들의 자신의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했으면 한다”고 덧붙엿다.
“앞으로도 면천초를 ‘자녀를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니 인터뷰 최광옥 운영위원장

“순수한 모습 그대로 자라길”

“최근 학생들을 보면 성장할수록 자신을 감추고 숨기려 드는데, 우리 학생들은 자라서도 지금처럼 가식없는 모습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최광옥 운영위원장은 “지난 해 남산초와 통폐합되면서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운영위원들이 하나 돼 아이들이 서로 잘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현재는 학교 이전 문제로 분주히 활동하고 있으며 이전 후에도 훌륭한 면천초를 위해 학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니 인터뷰 인혜원 학생

 “체험활동 통해 꿈 키워요”

면천초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6학년 인혜원 학생(부 인범진, 모 김길순)은 장차 역사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래서인지 2학기에 예정돼 있는 백두산 역사 탐방에 가장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또한 도시문화 체험 등 학교에서 해보지 못한 많은 체험이 즐겁다는 인혜원 학생은 “면천에 많은 역사 문화재들이 있다 보니 진로에 많은 도움이 된다” 며 “우리가 하고 있는 많은 체험활동이 나중엔 우리의 꿈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 말했다.

 

[편집자주] 교육에 대한 관심은 예나 지금이나 뜨겁다.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첫 교육 현장은 특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당진이 시 승격을 이루며 이주해 온 30~40대의 젊은 학부모들은 초등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본지는 당진 내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별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방침을 알아보고 학부모들에게 학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 기획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됩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