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여름도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건조한 가을이 찾아오고 있다. 강렬한 자외선과 수분부족으로 피부가 고통받기 쉬워 그 어느 때보다 피부관리에 신경써야 하는 시기인 만큼 ‘스마일 에스테틱’의 김현희 원장이 추천하는 휴가 후 피부관리법을 소개했다.

자외선 차단

피부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피부탄력을 유지시켜 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섬유를 파괴시켜 피부를 처지게하고 노화가 촉진돼 주름이 생기게 한다. 뿐만 아니라 피부의 색소침착으로 기미나 주근깨 등 잡티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1년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여름인만큼 외출할 때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인공 방어막을 사용해야 하는데 바로 자외선차단제다.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효과를 SPF(Sun Protection Factor)라는 단위로 나타낸다. 예를 들어 자외선의 양이 1이라면 SPF15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에 닿는 햇빛의 양이 1/15로 줄어든다.

햇빛에 쉽게 피부가 붉어지는 사람이라면 차단지수가 다소 높은 30~40제품이 적당하며 보통 피부는 이보다 낮은 20~25제품이 적당하다. 하지만 차단효과가 높을수록 햇빛차단에는 효과가 크지만 피부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도 높기에 각자의 피부상태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비타민C, E가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며 피부에 에너지를 보충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C, E가 많이 함유된 음식은 오이나 키위, 사과 등이 있다.

피부온도 낮추기

피부 온도가 37도 이상이 장시간 유지되면 피부의 열 노화 현상으로 과도한 피지가 분비돼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피부의 온도 관리 역시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길이다.

외부 온도로 인해 피부가 울긋불긋하게 달아오르는 것은 피부 온도가 높아졌다는 신호다. 피부 온도가 1도만 높아져도 피지 분비는 10%이상 활발해지기 때문에 트러블 없는 깨끗한 피부를 원한다면 피부 온도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올해 화장품 업계에서는 여름에 맞춰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피지와 각질제거

여름철엔 무더운 날씨로 모공이 열리고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피부의 노폐물 배출이 활성되는 시기다. 따라서 피부의 묵은 각질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보통은 여름이 습하다는 생각에 각질관리 소홀히 하기 쉽지만 오히려 높은 온도로 인해 피지가 과잉분비되고  수분공급이 어려워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따라서 피지선이 붕괴되는 여름엔 주기적으로 각질을 제거해야 한다.

또한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천연 각질제거제로도 각질을 제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천연 각질 제거제>

우유 : 화장솜에 재어서 차가워질 때까지 보관한다. 어느 정도 차가워지면 우유에 적셔둔 화장솜을 얼굴에 얹으면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우유는 각질을 분해해줄 뿐만 아니라 미백효과와 콜라겐 보충까지 해결해주는 천연 각질제거제다.

요거트 : 요거트는 직접 피부에 마사지하듯 문지르면서 각질제거를 할 수있다. 요거트는 우유보다 보습효과가 뛰어나고 자극에 대한 걱정이 없다.

사과 : 사과는 갈아서 피부에 문지르며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사과에 들어있는 과일산은 각질제거만이 아니라 모공수축에도 뛰어난 효과를 갖고 있다. 다만 과일산은 의외로 독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특히 피부가 상하기 쉬워요. 가장 신경써서 관리해줘야만 하는 시기죠. 굳이 비싼 제품을 쓰지 않아도 집에 있는 곳만으로도 충분히 피부를 관리해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방법이 있고 좋은 제품이 있어도 부지런히 관리만큼 좋은 건 없어요. 여름철 자외선 때문에 피부가 지치셨다면 지금부터 피부가 생기를 찾을 수 있도록 관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마일 에스테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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