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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을 만나다 11] 임형택 세일공조 대표
“출향인들 고향사랑에 똘똘 뭉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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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회·사회단체 등 활발한 활동
당진지역 균형적으로 발전했으면

대호지면 조금리 출신의 임형택 대표는 인천 지역에서 매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렸을 때 고향을 떠나게 되면서 당진에서 학창시절을 보내지 않아 고향에 대한 많은 기억이 남아 있진 않다. 하지만 활발한 향우회 활동과 여러 사회단체에 몸담으며 헌신적으로 일해 인천지역에서는 소문난 ‘일꾼’이다.

부모님이 일찌감치 인천에 정착하면서 그는 초등학생이 채 되기도 전에 고향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임 씨들이 모여 사는 석문면 교로리에 종친이 있어 자주 당진을 방문하는 편이다. 그가 추억하는 당진의 모습은 대호지 깊숙한 곳까지 바닷물이 들어왔고, 대호지에서 인천까지 다니는 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도로포장도 거의 되어 있지 않았고 전깃불도 없던 시절이었다.

임 대표는 재인당진시민회·재인충남도민회·재인충청청년연합회 등 향우회 활동에 열심이다. 충청지역 각 시·군민회와 인천지역 기업을 연계해 고향출신 청년들을 위해 취업알선도 하고, 농특산물 직거래도 성사시킨다.

“많은 출향인단체가 있지만 인천에서는 당진지역 출향인들이 가장 끈끈하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고향에서 오래 살진 않았지만, 타지에서 고향사람들을 만나면 더 반갑고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다른 시·군민회가 당진지역 출향인들을 부러워할 정도라고. 이를 말해주듯 지난 6월 개최된 제9회 재인천충청남도민체육대회에서 재인당진시민회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임 대표는 “커다란 모형배를 만들어 해나루쌀을 홍보하고, 기지시줄다리기를 재현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당진을 알렸다”며 “고향에 대한 애정과 사람들의 우정이 종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파주 임진각에서 통일줄다리기를 했을 때에도 재인당진시민회의 참여가 큰 힘이됐다. 이처럼 고향을 알리는 일이라면 시민회 모두 힘을 모아 발 벗고 나선다.

그는 향우회 활동뿐만 아니라 인천지역에서 로타리클럽 회원, 인천공조기연합회 등 다양한 사회단체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크고 작은 여러 기업과 병원·학교·오피스텔 등에 기계설비 및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하는 사업을 20년 간 해오면서 다양한 인맥을 쌓았다. 사회단체활동은 그에게 많은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줬다. 이 때문에 그는 지역발전에 공헌했다며 인천시장으로부터 여러 차례 상도 받았다.

“서로 공생하는 거죠.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고, 경제상황에 크게 좌우되는 사업이라서 자리 잡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어요. 하지만 향우회와 사회단체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됐고 큰 도움을 받아 여기까지 왔죠. 감사한 마음을 다시 사회에 돌려드리고 싶어서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그는 나날이 고향 당진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옛날엔 알려지지도 않은 시골 오지였는데 지역경제도 성장하고 관광문화도 발전하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고향 당진을 알아봐 준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하지 않아 아쉽기도 하단다. 대호지면이 고향이라서 그런지 이같은 아쉬움이 더욱 크다.
임 대표는 “낙후된 지역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개발이 더딘 지역은 ‘관광활성화를 위한 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지역과 시골지역을 연결하는 결연사업을 통해 복지를 실현해 나가는 방법 등을 제안했다.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당진지역 출신이라는 게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타지에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임형택 대표

-1955년 대호지면 조금리 출생
-LG세일시스템공조 대표
-재인당진시민회 부회장
-충남도민회 부회장
-재인충청청년연합회장
-인천공조기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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