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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깨끗한 옷 입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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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읍 매직크리닝 박충식 대표

합덕농협 옆에 있는 매직크리닝에는 세탁물을 맡기러 오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박충식 대표가 1991년부터 인수해 운영 중인 이 세탁소는 박 대표 이전에 두명의 주인이 있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세탁소다. 박 대표에 따르면 합덕에서 가장 오래된 세탁소가 바로 이곳이다. 매장 한쪽에 자리 잡은 재봉틀이 세탁소의 역사를 말해 줄 정도다.

입구에 들어가 보니 매장 천장에는 세탁을 마친 의류들이 깔끔하게 포장된 가득차 있다. 세탁물을 찾으러 손님이 오면 박 대표는 수많은 의류 중에서 손님이 맡긴 옷들을 척척 찾아 낸다.
매직크리닝은 깨끗한 세탁물과 함께 사람 사는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대형화된 각종 세탁업체와 달리 마을소식과 서로 사는 이야기도 하며 훈훈한 정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혼자 세탁소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혼자서는 벅찬 일이다. 하루종일 서서 일하다 보니 다리가 아픈 것은 말할 나위 없었지만 그보다 더 힘들었던 건 한여름에 스팀 다리미를 쓰니 더위에 쉽게 지친다는 것이다. 요즘에야 에어컨으로 시원한 공간에서 일할 수 있지만 한 여름에는 이마저도 더위를 식히지 못한다.

“집에서 가족들의 빨래를 하는 마음으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항상 깨끗한 옷을 입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 실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운영하겠습니다.”
매직크리닝에서는 손님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깔끔한 의류를 제공하고 있다. 정장과 일반의류에서부터 가죽, 카펫, 이불 등의 세탁에서 수선까지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서비스와 가격, 세탁율 등 소비자 위주의 경영을 하고 있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손님들이 깨끗해진 세탁물을 기분 좋게 받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노력은 단순히 세탁물을 깔끔하게 세탁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손님들 손에 세탁물이 건네질 때까지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최근에는 경기가 어려워져서 인지 세탁물을 평소보다 늦게 찾아가는 이들도 많다.

“최근 합덕의 인구가 줄어 들면서 손님들 역시 많이 줄어 들었어요. 어려운 경제상황에 힘이 빠질 때가 많아요. 세탁소에 맡겨진 세탁물을 제 시간에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 그만큼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걸 엿볼 수 있거든요.”

■연락처:362-3613
■위치:합덕읍 합덕농협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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