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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3.10.16 08:01
  • 호수 980

이병선 변호사가 소개하는 <주역강의>
주역사상 정신적 공허함 달래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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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편삼절(韋編三絶:공자가 주역을 즐겨 읽어 책의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다는 뜻)이라고 할 정도로 공자가 즐겨 있던 주역은 논어·맹자·대학·중용인 사서와 시경·서경·역경인 삼경, 즉 사서삼경 중 하나다. 역경이라고 불린 것이 바로 주역이다. 점 보는 책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주역강의는 사실 경전 중 하나인 것이다. 바로 이 주역강의를 이병선 변호사가 소개했다.

그가 수년전 원인 모를 삶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있을 때, 동양사상을 연구하는 한 학자로부터 동양사상의 최고봉인 주역을 읽어 보라고 권유 받았다. 주역서 중 비교적 쉽게 풀이된 대산 주역강의를 접했다. 그렇게 마주한 주역강의를 2년 동안 세 차례나 읽어오고 있다고 한다.
“쉽지만은 않은 책이죠. 하지만 동양학의 처음과 끝, 그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많은 것이 담겨 있는 주역강의에서 한 가지를 논하면 음양오행설이 있다. 음양오행설은 ‘산기슭의 햇빛이 비추는 곳과 그늘진 곳’을 지칭한다. 그림자가 있는 반대편에는 반드시 빛이 있고 빛이 있는 반대편에는 반드시 그림자가 있다. 빛과 그림자는 대립되는 존재가 아니다. 서로가 있기에 존재하고 빛은 다시 그림자로, 그림자는 다시 빛으로 돌아온다. 즉 상호의존적이다. 사람의 인생 또한 다를 바 없다고 한다. 기쁜 일이 있으면 슬픈 일이 있고, 슬픈 일이 있으면 기쁨이 찾아온다.

“이제야 조금씩 음양론 등 주역사상이 삶의 정신적인 공허함을 일부 달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동안 정체성에 의문을 품고 회의감에 빠져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저에게 그 일부를 떨쳐 내준 책이죠.”
그는 주역을 읽는 시간만큼은 회의감이나 잡다한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또한 주역강의는 항상 읽을 때 마다 느낌이 다르단다.

이 변호사는 “앞으로 틈나는 대로 주역을 읽으며 삶의 지표로 삼고 싶다”며 “지도편달을 해 주실 분이 있으면 찾아뵙고 경건한 마음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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