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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04.06 00:00
  • 호수 218

석문공단 조사위 결과 신뢰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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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사업계획서 등으로 조사결과 작성
석유화학단지 전반에 대해 조사해야

석문공단 입주업체 선정과 관련 충남도와 석문공단 석유화학입주를 반대하는 지역주민 사이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지난해 7월 22일 석문공단 석유화학단지 입주반대 집회, 김현욱 국회의원을 비롯한 선출직 공직자들의 반대성명, 그리고 8월 11일 군의회의 유공반대 결의안을 거치면서 석문공단 석유화학 입주는 물건너 간 것으로 지역에서 보고 있었다.
하지만 충남도에서 석문공단 입주업종 타당성 조사위원회를 구성, SK의 손을 들어주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충남도와 석문공단내 석유화학 입주를 반대하는 지역주민, 사회단체간에 또다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대학교수와 당진지역 도의원, 군의원, 부군수, 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석문단지 입주업종 타당성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오일폐수, 선박폐수 등에 의한 해역수질오염, VOC와 악취물질의 배출원이 불분명하고 정확한 배출량의 산정이 어려운 점, 악취발생 우려 등이 있으나 환경영향평가를 공정한 기관에 맡겨 시행하고 환경영향평가시 미비한 사항을 보완하면 환경오염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같이 SK의 계획서만 가지고 SK의 환경시설이 기존공단인 울산, 여천의 석유화학단지와는 환경오염측면에서 크게 다를 것이기 때문에 석문공단내 석유화학업종의 입주가 무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 조사위의 심사결과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수긍할지는 미지수다.
10조나 드는 천문학적인 자본이 투입되는 대규모사업인데다 은행의 대출을 받아 시행하게 될 공단조성에 지금같은 고금리 경제구도 속에서 기업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환경시설을 완비하고 100% 가동시킨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주민들의 반응이다.
한편 투쟁위는 울산·여천지역 석유화학단지를 현장 방문조사조차 하지 않은 충남도의 석문국가산업단지 입주업종 타당성 조사결과의 공정성과 전문성에 의문을 표시하며 SK입주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충남도에 맞서 충남도, 자민련 중앙당사 항의방문 등 강경대응 할 뜻을 밝혀 98년 상반기에도 석문공단내 석유화학 입주문제로 지역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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