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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3.11.12 08:52
  • 호수 984

당진정보고등학교 조만엽 국어교사가 추천하는 <정글만리>
“책 읽고 중국 가고 싶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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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현대사를 알고 싶으면 조정래의 작품을 읽어라’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역사와 시대상을 세세한 필력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작가가 조정래다. 그의 작품은 그 시대에 살지 않아도 역사의 한 가운데 있는 것처럼 독자들을 이끈다.

조만엽 교사도 그런 조정래 작가에 이끌렸다. 그는 “4·19 혁명을 겪은 세대가 아니지만 조정래 작가의 4·19혁명을 읽으면 그 시대의 정점에 있는 기분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현재 책으로 출판된 정글만리는 올해초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된 작품이다. 조정래 작가의 새로운 작품을 기대했던 그는 네이버에서 연재될 때부터 정글만리를 만났다. 기대를 하면 실망도 따라올 법 하지만 그는 기대 이상의 감동을 얻었다고 한다.

그가 감동 받은 정글만리는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세계 경제의 흐름의 중심이 된 중국의 역동적 변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도시들과 하찮은 목숨으로 취급받는 빈곤층 노동자들의 모습 등 경제개발의 어두운 이면을 그려낸 소설이다. 그는 책을 덮으며 중국이 어떤 나라인지 가보고 싶고, 알고 싶고,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조 교사가 조정래 작가를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책 안에서 등장인물들이 겪는 다양한 인생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조정래 작가의 작품에는 500여 명 이상이 등장했을 정도로 절절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그의 손에서 태어났다. 구체적으로 상황을 묘사하고 다양한 인물들의 소리를 담는 조정래 작품은 독자들을 두근거리게 한다.

조 교사는 당진정보고등학교에서 처음 교사 생활을 시작해 4년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만큼 학교와 학생에 애정이 깊은 그는 당진정보고를 위한 따뜻한 한마디를 전했다. “당진정보고가 특성화 고교여서 아직도 편견을 가진 분들이 많기도 해요. 하지만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학생과 교사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변분들이 조금은 따뜻한 시선으로 학교를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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