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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붕재 한이벤트기획 대표/당진시대 이사

1914년 이후 한 자리에 머물고 있던 당진군청이 2011년 8월 이전함에 따라 원도심은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다. 당진군청의 이전으로 급격한 유동인구 감소가 매출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기간 전국적인 경기침체까지 더해져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현재 당진은 구터미널에서 당진제1교, 당진제2교, 당진시장 오거리, 진원스타타워 앞 로터리를 원도심으로 보고 있으며, 총 13만7300m²의 부지에 약 1050여 개 상점들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광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시민들이 찾아오고 싶은 원도심을 만들기 위해서는 쉼터와 함께 공연할 수 있는 다목적 광장의 조성이 필요하다. 일부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편의 및 볼거리 등을 제공한다면 상가활성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특히 우범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는 서문리 하천변의 아파트 추진 지역을 보다 밝고 깨끗한 지역으로 바꿔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이 지역을 탑동사거리 아파트 밀집지역과 원도심을 연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면 당진군청 이전으로 인해 잃어버렸던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문리 하천일대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초석이 될 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당진역천 천변도로(푸르지오~당진1교)의 확포장을 비롯해 동문리 산21-1번지 근린공원지역(7000~8000평)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성화 시켜야 한다. 특히 행정과 군사의 요충지였던 당진읍성을 복원해 문화적, 예술적, 역사적 요소를 두루 갖춘 시민들의 공간으로 활용한다면 원도심의 공동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서문리 하천일대를 역사·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길로 조성한다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구군청사 앞에서 시장오거리까지 도로를 확장해 전통시장과 연계한 상생이 이뤄진다면 원도심을 비롯한 당진전통시장 활성화까지 이끌어 낼 수 있다.

원도심과 연계한 주변지역의 개발과 함께 원도심 스스로가 자생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야 한다. 시민들이 걷기 좋은 인도 및 차량 소통이 원활한 도로, 주차장, 공원 등이 곳곳에 마련하고 어디서든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들을 마련해야 한다.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민과 관을 비롯해 전문가로 이뤄진 위원회를 구성하고 원도심의 효율적인 방안마련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원도심과 신도시의 상생발전의 롤모델로 목포시가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목포시 도시개발단은 민과 관, 전문가들이 하나가돼 신도심과 구도심이 상생 발전하는 기획을 바탕으로 원도심의 활성화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들은 기존 시가지 정비, 상업기능 활성화지원, 도로 및 주차장, 공원 등 도시기능 인프라확충 등을 진행하고 도시재생사업으로 원도심 정주, 유동여건 개선 등을 진행해 원도심 활성화의 초석을 다졌다. 이어 원도심 중심가 로데오 공장조성, 차 없는 거리 디자인 도로조성, 구동원본사 리모델링 및 주차장 조성, 청소년 문화센터 리모델링 및 운영 등의 추가 사업을 진행해 왔다.

당진 원도심도 역시 활성화를 위해 서로 고민하고 조율해 나간다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서 충분히 사랑 받을 수 있다고 본다. 당진 원도심의 활성화와 시민들이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역사길이 마련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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