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아연(zelkova87@hanmail.net)
6.25 전쟁 당시 머리에 총을 맞아 탄환이 박힌 채 살아온 이문영(85) 할아버지. 두통에 시달리며 평생 진통제에 의지하며 살아온 할아버지는 최근 충북 한 요양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얼마 전까지 송악 실버프리 요양원에 계시다가 가족의 뜻에 따라 공기 좋은 곳으로 요양을 떠났다. 아들 이 모씨는 “(아버지가) 연로해 지시면서 거동도 불편하고 기억력도 많이 떨어지셨다”면서 “고향을 많이 그리워하고 계시지만 사정 상 충북에 있는 요양원에서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