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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연합공천 누가 뛰나

최종길l승인1998.04.13 00:00l(2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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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성·손인교·장준섭씨 3파전
선거법 개정돼야 윤곽 드러날듯

손인교-자민련 텃밭에서 고전
김낙성-행정능력 좋은 점수 못받아
장준섭-후발주자로서 조직확보에 어려움

여야의 선거법 협상이 지연되면서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연합공천도 늦춰지고 있다. 6·4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인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군수 연합공천이 늦어지면서 각 후보진영의 선거전략도 차질을 빚고 있다.
국민회의에서는 그동안 세확장에 나섰던 연청 도지회장인 한만석씨가 주춤하면서 김대중 대통령과 오랜 친분을 맺어온 손인교씨가 연합공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자민련 텃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손인교 당진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석문공단·한보철강문제, 버스터미널 이전 등 굵직굵직한 지역의 현안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와대와 중앙당에 많은 인맥을 갖고 있는 자신이 유리하다며 지역발전론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손인교씨는 김현욱 의원이 중앙정치무대에서 큰 일을 하려면 지역에서 큰 정치를 해야한다며 대승적 견지에서 결단을 내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자민련 당진지구당은 군수공천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김낙성 군수 대세론이 지역뿐만 아니라 자민련내에서도 주류를 이뤘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주민들 사이에 김낙성 군수 임기 3년 동안의 성과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최근 김낙성 군수에 대한 인기가 하락하면서 김군수의 당에 대한 기여도와 지역숙원사업에 소극적이었던 점을 들어 김낙성 군수만들기에 나섰던 일부 자민련 당원들의 불만도 표출되고 있다.
자민련 지구당의 원로들이 김낙성 군수를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협의회장 일부와 당원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군수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장준섭 전 도의원이 의원직을 전격 사퇴하고 당내 경선출마를 선언하자 경선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낙성 군수는 경조사를 비롯, 크고 작은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임기 3년 동안 다져놓은 폭넓은 인지도와 조직, 그리고 여전한 김상현씨의 후광을 업고 재선을 위해 뛰고 있다. 하지만 행정서비스 등 행정개혁의 미진, 버스터미널 등 지역숙원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 이번 선거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김낙성 군수 주위에서는 연합공천이 무산될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각오가 흘러나오고 있다.
뒤늦게 군수선거에 뛰어든 장준섭 전 도의원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소홀했던 남부지역 당원들을 접촉하는 등 경선에 대비, 대의원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대의원 명단 파악도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준섭 도의원은 석문공단내의 유공입주문제, 당진화력의 증설 등 환경문제와 관련해서는 단호한 반대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후발주자로서 민선2기 지방자치단체장 후보에 걸맞는 정책과 비젼을 제시하며 당원과 주민을 설득해나갈지 아직은 미지수다.


최종길  jgchoi@d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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