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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 한땀 바느질로 완성하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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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극복 위해 펠트공예 시작
펠트를 즐기며 대화 나누는 공간 만들고 파

펠트공예를 전문으로 하는 펠트나라는 송산면 출신 신경옥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당진에서 대한펠트협회 펠트전문 강사 1호로 등록된 신경옥 대표는 현재 대한공예협회 당진지부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신 대표가 운영하는 펠트나라에서는 펠트공예 수강에 필요한 재료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강의하고 있으며 자격증 취득 이후 지역 내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연계해 준다.
“펠트공예는 초보자들도 2~3일이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요. 손 쉽게 자신의 창의력이 담긴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성취감이 매력적이죠.”

신 대표가 펠트를 처음 접한 것은 불과 1년 전이다. 직장생활을 하며 사회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져 왔던 그녀는 임신 이후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감을 가졌다. 출산 전후로 찾아온 우울증을 극복하고자 펠트를 접한 그녀는 그 매력에 푹 빠져 일상의 즐거움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고.

신 대표는 “임신기간 동안 당진의 여성들이 갈 수 있는 곳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펠트나라를 여성들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펠트나라에서는 당진의 예비엄마들이 태교를 위해 펠트공예를 배우고 있으며 출산 이후에도 정서적 안정을 찾기 위해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특히 펠트공예로 어린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옷가지, 신발, 인형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활용도 또한 높다.

최근에는 코아루 아파트 상가건물에서 읍내동 성모병원 맞은 편 골목으로 매장을 이전하고, 본점이 있던 코아루 아파트 상가건물에는 지난달 11월부터 2호점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신 대표가 펠트나라를 운영하기 시작한 뒤 6개월간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입소문이 퍼지기 전인데다 지역에서 펠트에 대한 관심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해 펠트나라를 홍보했고 펠트나라에서 주문받은 작품들을 함께 제작하며 완제품을 판매하는 일도 병행했다.

신 대표의 노력에 보답하듯 지역 내 여성들에게 펠트나라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학생들도 부모님과 함께 찾아와 펠트공예를 배우기도 한다.

“자유로운 공간에서 펠트를 즐기는 한편 지역 여성들의 대화의 장으로 만들어 가고 싶어요. 특히 수강생들이 한땀 한땀 바느질을 통해 완성해 가면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연락처:010-5461-4770 / 353-4723
■위치:당진성모병원 맞은 편 골목. 당진시 중앙로2가 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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