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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소비는 IMF시대의 지혜” - 보세의류전문매장 ‘5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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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불황을 이긴다

“합리적인 소비는 IMF시대의 지혜”

보세의류전문매장 ‘5까게’
한정된 금액으로 최대의 만족

어려울 때일수록 좀더 전문적이고 성실해야 하는 것은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똑같이 요구되는 자세이다. 약해져 가는 자신을 채찍질하며 끊임없이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할 때 그 어려움은 비로소 극복될 수 있는 것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이 있듯이 마음에 여유를 가지면서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당진읍내에서 여성의류전문점 ‘5까게’을 경영하고 있는 김정규(29세)씨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어려운 사정이야 어디든 마찬가지이겠지만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앞날을 차분히 준비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여유가 계속되는 위기속에서도 끊임없는 변화하려는 노력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삶의 방식을 가꾸어 가도록 하는 것 같았다.
여성의류전문점 ‘5까게’는 옷가게를 재치있게 표현한 상호로써 전국의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보세품 전문매점이라고 한다. 경제위기 속에서는 단지 지출을 줄이는 것보다 합리적인 소비가 더욱 알뜰한 IMF시대의 생활전략이라고 김씨는 강조한다. 5까게는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 때문에 계획적인 소비만 밑받침되면 오히려 한정된 금액으로 최대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손님들이 예쁜 옷에 만족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취급하는 상품을 소비자가 인정할 때 만큼 자신의 일에 긍지를 느낄 때가 또 있을까? 이러한 보람과 긍지 때문에 이 업종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김씨의 처음 사회생활은 의외로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생활로 시작했다고 한다. 뜻하지 않은 집안문제로 당진에 내려와 사업을 시작하면서 업종에 대해 누구나 그렇듯 고민이 있었다. 그 결과 연극무대에서 많은 사람에게 웃음과 기쁨을 안겨 주었듯이 한 사람의 이미지를 아름답게 가꿈으로써 기쁨을 줄 수 있다는 판단하에 의류매장을 선택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 역시 삶의 기쁨을 찾고 정신적 여유를 갖기위해 신성대 물리치료과에서 만학의 꿈을 펼치고 있다. 한참 늦은 나이에 자신의 상점을 운영하면서 배움의 길에 나서고 있는 이유에 대해 “돈이야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지만 지식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도 줄 수 없는 자신만의 것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그런 삶의 철학 때문일까? “구경만 해도 좋으니까 부담없이 찾아와 여러 제품을 보며 하루 한번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특히 “신성대 학생들은 찾아와 차나 한잔하자”며 높은 애교심을 나타낸다.
여성의류전문점 ‘오까게’는 정장, 케주얼 및 각종 악세사리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경찰서앞에 있다.(T. 356-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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