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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시장 출마 후보자 인터뷰 3 이종현 충남도의원]
“시민들과 소통하는 행정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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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잦은 인사 안 돼”
시정 진단과 정책개발 이뤄져야

2014년은 지방선거가 열리는 해다. 새해를 맞아 지방선거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선거까지는 아직 수개월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정책적인 질문은 큰 틀에서 진행했다. 지역문제 뿐 아니라 국가정책과 정치에 대한 소신도 인터뷰에 포함시켰다. 사전에 질문안을 전달하지 않고, 일부 질문은 후보자별로 다르게 질의할 예정이다.                                                                                 

-기자정당공천제를 놓고 정당공천을 주장하는 새누리당과 폐지를 주장하는 민주당이 팽팽하게 기싸움을 하고 있다. 어떻게 전망하는가?
단체장은 공천제로, 기초의원은 폐지로 절충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단체장 공천이 유지된다면 공천 시점은 언제로 보고 있나?
1차 공천은 3월20일 경, 2차 공천은 3월 말이나 4월 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

-공천을 자신 하는가?
(공천을) 자신한다기 보다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머지는 하늘의 뜻에 맡기겠다.

-공천이 어려우면 도의원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나?
시장에 출마하면서 도의원은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치도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고 지금까지 자신의 말에 책임진다는 각오로 일해 왔다. 도의원으로 출마하는 일은 없다.

-누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가?
경쟁자라기보다는 동반자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런 마음으로 지금까지 상대방을 칭찬해왔고 비방해 본적은 없다.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현직에 대한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이철환 시장이 가장 어렵다. 

-김동완 국회의원과 같은 우강 출신이어서 공천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다.
출마선언 초기에는 김동완 의원도 그런 부분을 우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의 영역과 시장의 영역은 다르다. 오히려 국회의원과 시장의 마음이 맞는다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본인 이력 가운데 가장 자랑스러운 것을 꼽는다면?
평생을 농업에 종사하면서 농민운동을 통해 농민들의 권익보호와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농업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

-당진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8년간 도의원을 하면서 현장에서 민원인을 접촉하고 가슴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생활정치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당진은 급변하고 있는 도시로써 강력한 리더쉽과 추진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주민 속으로 들어가 시정을 펼쳐보고 싶다.

-시장이 된다면?
행정은 부시장, 국장에게 맡기고 현장중심의 행정과 (기업유치 등) 비지니스 시장이 되겠다. 또한 당진의 해나루쌀이 제 값을 받도록 농협 조합장들과 직접 쌀 판매에도 나서겠다.

-농민회장 출신으로 새누리당에 입당해 주위를 놀라게 했는데.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기 의지대로만 살 수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 故 황규호 씨(당시 한나라당 당진군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으나 농민운동가로서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입당에 대한 부담으로 처음에는 고사했다. 하지만 제도권에 들어가 농업문제를 해결하고자 입당하게 됐다.
 
-박근혜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보는가?
정책에 있어 원칙과 신뢰를 중요시하고 있지 않은가. 특히 외교 및 남북한 문제에 있어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정치는 믿음과 신뢰, 책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도의원을 하면서 보람된 일은 무엇이었는가?
2012년 농업단체에서 논농업 경영안정자금 직불금을 요구했을 때 도의원 대표로 농민대표와 교섭했다. 수차례의 교섭을 통해 조례안을 제정하고 친환경 비료사업 지원을 포함해 매년 농민들에게 총 450억 원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당진시의 미래산업에 대해 어떻게 구상하는가?
당진의 잠재적인 재원인 관광산업을 육성해 누구나 찾아 올 수 있는 관광지가 되도록 하겠다. 또한 당진은 도농복합 도시로써 농업의 비중이 큰 지역이다. 도시인들이 찾아와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확보해 농업발전과 연계시킬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

-당진시의 현안은 어떤 것이 있나?
14개 읍·면·동의 균형발전, 젊은 층의 취업문제,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개발, 송전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 또한 당진향토 기업과 새로 입주하는 기업과의 관계, 이주민과 원주민과의 갈등문제도 풀어야 할 현안이다.

-당진시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공직자의 전문성을 살리고 임기를 보장해 줘야 한다. 현재 공무원의 잦은 인사로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전문성 확보에 어려움이 되고 있다.

-개발과 환경을 놓고 주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어느 쪽에 무게 중심을 둘것인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개발을 추진하겠다.

-시장 후보로서 본인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판단하는가?
시민들로부터 농업에 대한 전문성, 헌신성은 인정받았지만 다른 부문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8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행정에 대한 맥을 짚는 능력이 생겼다고 자부한다. 항상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나의 주장보다 시민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시장후보로써 본인의 경쟁력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주변에 좋은 선후배, 동료들을 많이 만났다. 그런 부분이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이다.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책임지는 정치를 해왔고 그런 부분을 주민들이 높게 평가해 주는 것 같다.

-본인의 정치적 성향은?
농민회 활동 시기에는 개혁적인 성향을 갖고 있었는데 제도권에 들어가서 활동을 하다 보니 지금은 중도보수의 성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와 행정을 펼치겠다. 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겠다. 한 번 약속한 말은 끝까지 책임지는 행정을 펼치겠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기대 반 우려 반
새누리당 후보들을 인터뷰하면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본 선거보다 어려울 수 있는 공천에 집중하다 보니 당진시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당진의 미래에 대한 방향과 당진시정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에 대한 철학이 부족하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 후보자들에게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등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들기도 했다. 

짧은 기간에 인지도도 올려야 하고, 조직도 구성해야 하는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장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는 이철환 시장에 맞장(?)을 뜰 수 있는 준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이종현 도의원은 새누리당 후보들 모두가 인정하는 (공천이) 유력한 후보자 가운데 한 명이다. 두 차례 도의원을 지내면서 소탈하고 성실한 이미지로 남부지역에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주변의 기대 못지않게 이 의원의 등장을 불안하게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의정활동과 농민운동 경력을 제외하면 특별히 내세울 게 없는 그에게 시정을 맡길 수 있느냐는 것이다. 공천에 올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문을 갖고 있는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준비도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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