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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14.01.17 18:10
  • 호수 994

■송악농협 종합청사 신축
“지역공동체 경제중심지로 발돋움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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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무 20일·하나로마트 23일 개장
아파트 단지 인근 경제성 확보

송악농협(조합장 심천택)이 오랜 시간 정든 청사를 떠나 새로운 종합청사로 이전했다. 금융업무는 20일부터, 하나로마트는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송악농협의 옛 청사는 1981년에 지어져 지금까지 33년 동안 조합원과 주민들의 사랑방이 돼왔다. 하지만 기지시리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가 생겨나면서 도시는 계속해서 확장돼 가는 반면 송악농협은 주차난, 노후한 시설 등 조합원 및 이용객의 편의 제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렇게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송악농협 신청사는 반촌리 롯데캐슬 아파트 옆(반촌로 150) 신축부지에서 2012년 9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한지 약 1년 3개월 만에 준공됐다. 준공식은 송악농협 결산총회 등 일정을 고려해 오는 3월 경 열릴 예정이다.

최근 농·축협 신청사 준공과 하나로마트 개점에 있어 경제·수익성 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송악농협의 종합청사 신축은 다소 이례적이다. 롯데캐슬과 e편한세상은 물론, 인근에 크고 작은 아파트들이 위치해 있어 경제적 전망이 비교적 밝은 편이다.

심천택 조합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은 고민을 하며 외부 상권에 대한 컨설팅 등을 진행해 신청사를 준공하게 됐다”며 “향후 송악농협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종합청사 신축에 따른 경제성은 타 업체와 다른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직원들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용객을 먼저 생각한 편리한 이용동선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그리고 최고급 자재를 사용했지만 비용을 절감해 시공할 수 있었던 것은 공모를 통한 업체 선정방식을 투명하게 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직원들이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신청사 건축과 인테리어까지 실무를 담당한 송악농협 노화용 본부장은 “자재선택부터 건축의 모든 과정에 꼼꼼하게 참여했다”며 “그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인터뷰] 심천택 송악농협 조합장

“지역농산물 상품화에 심혈”

“33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옛 청사를 떠나는 아쉬움도 큽니다. 하지만 새로운 곳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새 역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심천택 송악농협 조합장은 종합청사 신축을 하며 가장 효율적인 건물을 짓기 위해 고심했다. 송악농협은 건축에 앞서 대학교수 등 건축전문가와 농협중앙회 전문가, 지역대표 등 외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지금의 신청사를 문 열었다.
심 조합장은 “건축 과정에서 지역인력과 상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업체와 공유하며 신청사를 준공했다”며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지역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지역농산물 상품화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한 경제중심지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 확 넓어진 주차장과 사통팔달 동선
새로 지어진 송악농협 종합청사는 야외 220대 지하 80대를 포함해 총 300대의 주차가 동시에 가능한 널찍한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이로써 금융업무를 비롯해 하나로마트에 장 보러 오는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송악농협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주차부터 금융업, 쇼핑까지 어떤 곳이든 자유롭게 통하는 동선을 확보함으로써 보다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다.

2. 지역 농산물과 건강한 먹거리 판매
송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지역에서 생산한 농축수산물을 판매하며,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식자재와 가공식품을 판매한다. 지역농민들이 수확한 생산물에 대해 판로를 확보하는 농협의 취지에 맞게 로컬푸드 매장이 마련돼 있으며, 특히 방사능 측정기를 설치해 소비자들이 마음 놓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하나로마트 내에 위치한 두부코너에서는 우리콩을 이용해 갓 만든 두부와 비지 등 콩 음식을 선보이며 GMO(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을 덜었다. 베이커리에서는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우리밀·유기농밀로 만든 빵과 쿠키 등을 판매해 여느 곳보다 저렴한 가격에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 낸다. 마트 한켠에는 바 형식의 즉석식품 코너가 마련돼 있어 고객들의 출출한 배도 채울 수 있다.
농협 홍삼브랜드인 한삼인 매장과, 화장품·속옷 판매코너를 비롯해 다문화 가정을 위한 식료품 코너도 설치됐다. 당진시의 다문화가정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하나로마트와 무빙워크로 이어지는 아래층에 외국인을 위한 식자재코너가 위치해 있어 남녀노소, 내·외국인 모두 필요한 물건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3. 최고급 웨딩홀 ‘다올 라페니체’
송악농협 조합원은 물론이고 많은 이들이 최고급 웨딩을 할 수 있는 웨딩홀도 송악농협 종합청사 2층에 마련됐다. 하는 일 마다 복이 온다는 뜻의 순우리말 ‘다올’과 불사조라는 의미를 가진 이탈리아어 ‘라페니체’를 합성해 영원한 행복을 의미하는 ‘다올 라페니체’는 홀 가운데 널찍이 뻗어 있는 버진로드와 더불어 주례단상이 무대 아래 매립돼 있어 필요시에 무대 위로 나타난다. 앞쪽과 뒤쪽에서 모두 신랑신부 입장이 가능한 형태로, 조명을 비롯해 음향, 대형 LED스크린 등 무대시설이 설치돼 있다. 신랑신부를 돋보이게 하는 버진로드 옆으로 하객들을 위한 원탁테이블 놓여 있으며, 널찍한 신부대기실과 폐백실까지 고급스럽다.
노화용 본부장은 “무대장치를 완벽하게 함으로써 기존의 엄숙한 웨딩은 물론이고, 뮤지컬웨딩, 팝페라웨딩 등 요즘 젊은 세대가 추구하는 여러 파티형식의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농협에서 운영하는 결혼식장인 만큼 잔치 음식만큼은 믿고 먹을 수 있다. 지역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예식장에서 저렴한 수입산을 사용해 뷔페 음식을 내놓는 반면 이곳에서는 지역 농산물과 CJ프레시웨이에서 경력을 다진 우수한 주방장을 초빙해 맛 좋고 질 좋은 한 상차림 음식을 선보인다.
연회장 공간은 통합·분리가 가능하고 각각의 공간마다 음향 등 무대시설이 설치돼 있어 웨딩뿐만 아니라 돌잔치나 회갑연, 기관·단체의 행사를 치룰 수 있다.
■예약문의: 357-8998

4. 다중을 위한 문화센터와 스마트홀
송악농협이 지역민에게 한층 다가갈 수 있는 건 문화센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행복·미소·웃음 방으로 나뉜 공간에서 여성들과 아동들을 위한 다이어트 댄스와 아동토탈공예를 비롯해 요가·밸리댄스·팰트공예·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 등 여러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각종회의와 강연회, 공연, 영화관람이 가능한 다재다능 스마트홀도 마련돼 있다.
■강좌신청 및 스마트홀 예약 문의: 355-0600>> 송악농협 신청사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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